한-EU FTA의 체결로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출 업종은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수입 위주의 내수 산업은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약과 의료기 산업은 유럽에 비해 기술 경쟁력이 뒤져 있고 신약개발 기반도 취약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아벤티스, 노바티스 등 유럽의 빅파마들이 브랜드 약물의 특허만료에 직면해 제네릭 약물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그 여파는 더욱 거셀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M&A를 통해 제네릭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네릭 제약사인 이스라엘의 테바도 브랜드와 제네릭 업체를 적극 인수하는 등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바티스의 제네릭 약물 자회사인 산도스가 국내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섰다.

이는 국내 제약시장에서 외국 제약사와 오리지널은 물론 제네릭 약물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매출 1조원에 이르는 국내 제약사가 한 곳도 없는 현재 국내 제약산업은 이들의 공세에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제약사들이 빅 파마들과 경쟁을 위해서는 제휴와 R&D 투자 제고, 국제 경쟁력 등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상위 업체와의 적극적 제휴나 공동 연구, M&A 등이 요구된다.

이제 국내 제약사들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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