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품목 육성 주력…근거 중심의 학술마케팅 활동 계획

 박태원 PM
폭넓은 이담제 시장에 명문제약 '씨앤유'가 조용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출시 1년만에 14억원, 2년새 4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더니 이제는 적응증 확대를 통한 시장 확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에 현존하는 이담제들은 대부분 담즙성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씨앤유'는 이 부분에서 유일하게 효과를 보이고 있는 품목.

씨앤유를 전담하고 있는 명문제약 박태원 PM은 "경쟁품목이 다양하지만 담석증, 소화불량, 이담제 간기능 개선 효과를 모두 보이는 것은 씨앤유 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런 이유로 씨앤유는 출시 3년내 100억원 돌파라는 거대한 목표를 세웠다.

박 PM은 "담석용해제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현재는 이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담즙성 소화불량과 간기능 개선에 서브 포커스를 두면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씨앤유캡슐은 사람의 담즙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담즙산인 케노데스옥시콜린산(CDCA)과 우르소데스옥시콜린산(UDCA)가 마그네슘을 축으로 1:1 복합체를 형성하고 있는 품목이다.

박 PM은 "씨앤유는 CDCA가 담석을 녹이는 역활을 하면서 나타나는 간독성 발현율을 UDCA가 상쇄시켜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씨앤유가 단순 복합제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은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CDCA+UDCA 결합제제인 만큼 의약계에서 보이는 관심도 높다.

박 PM은 "필드에 계신 선생님들이 효능이 좋다며 의약품 코딩 시, 씨앤유 코딩을 직접 추천해주실 정도"라며 "종합병원은 담석증 환자에, 클리닉은 담즙성 소화불량과 간기능 개선에 포커스를 맞춰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병과 클리닉에 따른 마케팅을 구분해 들어가면서 각각의 영역에서 입지를 구축하다보면 언젠가 품목에 대한 이미지가 스위칭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게 박 PM의 생각이다.

학술마케팅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다기관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박태원 PM은 "담석증 환자 중 소화불량이 일어나는 것은 담즙분비가 안되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임상자료가 부족해 현재 서울대병원 등 9개 대형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 임상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학술마케팅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씨앤유의 성장 가능성에는 '원료의 차별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박 PM은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면 이익이 많이 남겠지만, 조금 이익을 덜 보더라도 제품력으로 승부를 걸기 위해 이탈리아 고급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사 이래 100억원을 돌파한 블럭버스터를 보유하지 못한 명문제약은 씨앤유를 통해 그 기록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박태원 PM의 어깨는 무거울 법 한데 "확실히 해야 한다는 각오는 돼 있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본인 스스로도 회사내 3위 품목을 관리한다는 '타이틀' 보다 1위 제품 담당 PM이라는 타이틀이 가지고 싶단다.

그는 "다양한 효능과 효과를 자랑하면서도 낮은 약가를 보여 메리트가 확실히 있는 제품"이라며 "올해 안에 반드시 회사의 리딩제품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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