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명식 본부장 "이미 성과 가시화…내년 기대하라"

"변화하는 건강검진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

백명식(사진)명지병원 통합건진사업본부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15일 명지병원은 종합건진을 비롯한 암검진, 특수검진 등 건강검진사업 부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통합건진사업본부를 탄생시켰다. 향후 관동대의료원 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의료원 산하로 병원들이 더 들어올 것을 고려해 이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

명지병원은 물론 인천사랑병원과 제천명지병원 등 3개 건진사업 부문을 통합, 운영하게 되는 건진사업본부는 건진체계 및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한 영업활동의 활성화를 추구하게 된다.

앞서 병원은 지난해 6월경 인천사랑병원의 백명식 본부장을 명지병원으로 영입해 통합건진사업본부 출범을 준비해왔다.

시설을 정비하기 위한 공간 배치도 다시 했다. 건진 효율성과 수검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존에 한곳에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대폭 개선된다. 병원은 비효율적인 공간배치로 주당 5건에 그치던 수면내시경도 공사 이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검사실은 늦어도 내년 3월 안에, 종합건진센터는 내년 중 리모델링이 끝난다. 병원 증축공사와 맞물려 같은 층의 재활치료실이 이전하면서 본관 5층을 모두 건진에만 사용할 수 있게된다.

특히 인천사랑병원 건진담당자들과 주 1회 통합 마케팅 회의를 갖고 발전계획을 구체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팀내 구성원들의 역량 발휘를 위해 직원교육에도 신경을 쓴다. 건진을 기본으로 병원행정, 심사청구 등 전반적인 교육을 시키고 있다.

건진에 참여하는 소화기내과와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의료진들과의 소통도 그의 몫이다. 건진 후 외래 연결되기를 바라는 의료진의 요청에 환자들을 적극 연계하면서 진료환자 추이와 비례되도록 한 것. 건진 활성화를 위해 건진센터 내 소화기내과 교수를 상주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병원 내 국제협력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백 본부장은 “이왕준 이사장이 명지병원을 인수한지 1년 반만에 흑자로 돌아설 정도로 병원 운영이 활성화된 반면 건진은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왔다며 ”새로운 도약을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온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역 내에서는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외 선두를 달릴 정도로 수검자도 늘었다”며 “이제 건진이 병원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건진 가격은 오히려 인근 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 본부장은 “즉 건진 진행시 서비스가 다르다는 얘기다”며 기존에 하지 않았던 접근방법으로 회사와의 유대관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회사의 전용창구를 개설,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것.

또 건진 사업장도 복수지정 등의 전략을 통해 기존 20여개에서 200여개로 늘릴 정도로 눈에 띈 발전을 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복수지정을 하게 한 뒤 비교할 것을 제의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년이 되면 보다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 시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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