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 약물 규제 당국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항당뇨병제 '아반디아'의 사용 의 중단과 제한을 지난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약물 안전성 감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바이콜(Baycol), 바이옥스(Vioxx), 젤놈(Zelnorm) 등 수백만명의 환자에게 영향을 미친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이런 약물들은 과거의 사건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 사실상 아반디아는 판매 중단될 수 있는 조치를 받았다.

아반디아 제한은 미 FDA의 힘을 더욱 강화하는 구실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7년 FDAAA(FDA개정법)에 의해 FDA는 새로운 힘을 갖게됐다.

아반디아는 미국에서 위험 평가와 경감 시스템(REMS) 하에서 처방될 수 있다.

현재 FDA는 146개 약물을 REMS로 승인했다.

이 중 96개는 약물의 위험과 이익에 대한 경고를 하는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있다.

33개는 약물 승인의 추가 단계에 대한 정보 계획이 들어있다.

FDA는 약물 안전성 논란으로부터 위험을 제한하기 위해 새로운 힘을 기꺼이 사용했다.

이런 새로운 힘은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약물 수를 증가시킬 전망이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미국과 유럽의 조치를 기초로 아반디아의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식약청은 외국의 사례와 다른 대체약물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외국의 사례에만 의존할 것인지 의문스럽다.

국내에서도 독자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에 앞서 안전성 조치없이 이들의 행동만 따르고 있다.

식약청도 환자의 안전을 위해 독자적인 약물 안전성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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