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급여 확대 등 맞물려…고속성장 지속 전망

 

의약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통하고 있는 항암제가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암 환자에 대한 보장성 확대 차원에서 까다롭게 관리하던 항암제의 급여기준도 완화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을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EDI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노바티스의 '글리벡100mg'은 올 상반기 418억원이 청구돼 전년동기의 373억원보다 11.98%가 늘어났다.

한국로슈의 '허셉틴주150mg'은 지난해 상반기 58억원이던 청구액이 올 상반기에는 161억원으로 무려 176.93%가 증가했다.

'허셉틴주'는 복지부의 암환자 보장성 확대 계획에 따라 10월부터 보험급여 기준이 완화될 예정이어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까다로운 급여기준으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정'은 최근들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성장세로 돌아섰다.

2009년 상반기 58억원이던 청구액이 올 상반기에는 83억원으로 43.10%가 늘어났다.

'이레사정'은 올해들어 까다롭게 묶여 있던 급여기준이 대폭 완화돼 올 하반기부터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제약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정부가 암환자에 대한 보장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표적항암제에 대한 급여기준을 완화하고 있어 항암제 시장의 성장세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신규 항암제가 보험급여를 받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며 약가협상에서 결렬될 우려가 높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넥사바'는 간암에 대한 적응증을 받았으며,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도 급여 판정을 받았으나 복지부에서 승인을 하지 않아 비급여로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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