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재 외국인 감염자만 3천명

에이즈 감염자 중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내국인은 42명이며,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감염자는 3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등 보건당국의 에이즈 사후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원형 의원(한나라당)은 30일 국립보건원에 대한 국정검사에서 보건당국의 에이즈 사후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의원은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콘돔사용에 대한 홍보와 콘돔자판기 공급을 늘려야 함에도 관련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뿐만아니라 "자판기 고장 여부, 소요되는 콘돔량 파악 등 사후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잇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또 "지난해 진료대상 에이즈환자 1천600명중 802명만이 진료를 받았다"며 "진료인원이 매년 급증하지만 예산이 따라가지 못해 타 사업 예산을 전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이 의원은 "올들어 6월까지 신규 에이즈 감염자는 251명으로 하루 1.4명이 새로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98.4%가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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