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339 핫라인 등 종합대책 마련

최근 싱가포르, 홍콩 등서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사스가 재발, 정부가 사스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월1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사스방역대책민관회의를 개최, 방역 추진방침과 관리 인프라 구축 방안, 발생단계별 세부추진 대책 등을 논의하는 등 종합예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특히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첫 사스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29일 홍콩에서 사스 의심환자 4명이 입원 조치되면서 조만간 사스재발이 현실로 다가오는 시점에 열리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보건원은 올 하반기 사스환자 발생규모를 전세계적으로 약 30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 사스발생 기간(3월~7월)에 비해 하반기 재발예상 기간이 10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2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부는 사스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감시체계를 지난 9일부터 가동, 전국 47개 감염내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발열환자를 감시하고 있으며, 18일부터는 의료기관내에 사스조기경보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내달 초까지는 신속한 사스 감별을 위한 실험실 진단체계를 구축완료하고, 사스 핫라인(현 1339번)을 신규로 개설해 신고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스 방역대책의 핵심인 역학조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환자 이송 및 진료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사스와의 동시 유행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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