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은 진수희 내정자의 전문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반면 의료계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수희 내정자는 그간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등 한나라당의 실질적 씽크탱크 역할을 해왔지만 하반기 의료민영화와 건강보험 지불제도 개편 및 보장성 강화 등 굵직한 의료 현안을 앞둔 상황에서 보건복지 분야에 대해 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단행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조는 진수희 의원을 복지부 장관에 내정한 것은 하반기 영리병원 도입 등 의료민영화를 단행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수희 내정자는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자질이 의심된다고 우려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수희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모든 우려가 한 점 의혹도 없이 해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수희 내정자가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 결여로 국민건강권을 등한시 한 채 대통령과 코드 맞추기로 의료민영화를 추진할 경우 장관 퇴진을 포함한 모든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논평을 통해 진수희 내정자에 대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의협은 진수희 내정자가 그간 펼쳐온 폭넓은 의정활동과 특유의 적극성, 추진력, 그리고 앞선 마인드 등을 미뤄볼 때 우리나라 보건복지를 책임질 만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 밝혔다.
의협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며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갖고 함께 일한다면, 복지부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진수희 내정자는 앞으로 우리 서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되찾아주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兼愛交利(겸애교리)의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건복지분야는 서민과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에 보다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반면, 보건의료분야는 복지 차원을 탈피해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해 있다.
진수희 내전자가 복지와 산업적 측면에서 각종 현안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상생의 정책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