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ㆍ서울성모ㆍ양산부산대병원 등 평가 ‘올인’

국내 병원들이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JCI인증 획득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JCI 인증에 나선 병원은 서울성모병원, 인하대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등이며 해운대백병원과 고신의료원, 부민병원, ABC성형외과, 청담밝은세상안과도 JCI 인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들이 이같이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인증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의료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야 해외환자 유치 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내 5번째 인증기관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서울성모병원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인증 평가를 받게 된다. 

지난해 새 병원을 개원하면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점과 지난 1여년간 JCI를 위해 JCI인증 연구위원회 발족 등을 통해 준비해온 점이 인증 획득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평가단이 원하는 곳에 대해 랜덤으로 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전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한발 앞서 지난달 28~이달 2일 평가를 받은 인하대병원도 만만치 않다. 타 의료기관과 달리 진료분야에서부터 연구분야까지 골고루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인하대병원은 인천공항ㆍ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한 지역적 이점을 살려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JCI인증을 차분히 준비해왔다. 실제 개원 초부터 병원 내부 구조 및 환자 진료시스템을 미국식으로 갖춰 JCI인증 평가단들이 평가하는데 편안함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인하대병원의 JCI인증 평가 결과는 오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 평가 모습.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임상시험센터까지 평가를 받으면서 평가위원단들의 극찬이 높았다”며 JCI 인증 획득을 확신했다.

부산지역도 이같은 분위기에 가세해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부산시까지 의료관광정보센터를 통해 부산지역 병원들의 JCI 인증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9월14∼19일 JCI 인증을 위한 기초평가(Baseline assesment)를 받은데 이어 올해 모의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최종인증을 앞두고 있다.

동아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1∼30일까지 기초평가를 진행했다. 동아대병원은 이번 기초평가가 끝나면 내년 1월 본부 모의평가를 거쳐 7월 경 인증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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