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실' 유은하 PM …음지의 무좀 양지로

3년 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단 1회 적용' 무좀 치료제 라미실의 등장에 무좀 환자들은 술렁였다. 본격적인 광고를 시작하기 전에 약국 가에서는 라미실 원스를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정말 1회 적용으로 무좀이 치료가 됩니까'라는 문의가 폭주하면서 판매량이 훌쩍 뛰었다. 약국에만 한정됐던 유통망이 도매까지 확대됐다.

3년 후 라미실 원스는 자타공인 '발가락 무좀(지간형)'의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장마와 함께 찾아온 무더위로 무좀환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계절, 노바티스 유은하 라미실 담당 PM을 만나 라미실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들어봤다. 

-라미실 원스 제품 출시 이후 3년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라미실 전체 품목을 담당하고 있는 유은하 PM
라미실 원스는 수요예측을 보수적으로 잡고 도매유통을 안하고 약국 소프트 런칭을 하려했는데 수요가 너무 많아 도매까지 런칭을 해야 했다.

항진규제 시장은 원래 고정된 시장이었는데 라미실 원스가 들어가니까 5~6% 정도 성장했다. 3년차에 시장에서 나오는 제품들 중 2위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0%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미실 크림과 스프레이, 겔 제품까지 포함하면 31%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라미실 원스는 지간형 치료제인데도 시장에서의 호응이 대단하다.

무좀이 원래 발가락에서 시작된다. 방치가 되면 발바닥 수포, 각화형으로 가다 만성적인 발톱무좀까지 가게 되는데 초기에 무좀을 방지하자는 취지가 잘 살려진 것 같다.

단 1회 적용이라는 사용상의 편리성도 환자들에게 편리함으로 다가간 것 같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짧은 시간 내 치료를 원한 것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원스는 한번 바르고 3일정도 비누칠을 하지 않고 씻기만 하면 약물이 고르게 막을 형성해 무좀진균을 제거하는데 매일 약을 발라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약물 잔존 시간이 상당히 길다.

라미실 원스는 혁신적인 약물전단 시스템인 피막형성용액(Film Forming Solution)은 피부에 닿으면 부드럽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피막을 형성한다. 바른 후 1~2분 만에 막을 형성하고 고농도로 분포되며, 피막은 최대 3일가지 지속된다.

전달되는 테르비나핀은 13일간 각질층에 잔존하며 곰팡이균의 초기 단계의 생성을 억제해 무좀균 증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공팡이균을 살진균해 무좀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이런 결과는 임상임상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무좀환자 8명중에서 7명이 3개월째 재발이나 재감염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직히 무좀치료제가 이렇게 이슈가 된 적이 없다.

무좀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많이 변화된 것 같다. 더럽고 피해야 할 질환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환자들의 문의도 많아지는 걸 보면 확실히 무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 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성 환자들의 대부분은 무좀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 그 부분이 좀 안타까운데, 무좀은 빠른 시기에 치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질제거나 피부미용으로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아쉽다.

-그러고 보니 담당 PM이 여자다.

나도 무좀환자였다. 무좀증상이 완화됐다가 재발할 것 같으면 원스를 바른다. 무좀은 헬스나 수영장, 집이나 식당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서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재발의 확률도 높다. 그때그때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무좀에 대한 경험이야길 환자들에게 전달해 주는데 남자 여자가 따로 있나. 무좀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환자에 대해 무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무좀치료 전도사'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많은 환자들과 일반인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무좀은 언제나 걸릴 수 있고 재발할 수 있다. 꾸준히 관리하고 재발하면 바로 치료하는 게 가장 좋다.

진균은 제대로 제거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라미실이 필요한 거다. 라미실은 무좀 질환에 따른 4가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간형인 초기 무좀은 원스로 치료하고, 발뒤꿈치가 갈라지거나 건조하고 갈라지면 라미실 크림을 사용하면 된다.

간지럽거나 물집이 생기는 무좀은 라미실 덤겔을, 발바닥 측면이 건조하고 벗겨지면 사용이 편리한 라미실 외용액(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된다.

-무좀 치료제 수요도 늘고 있다. 향후 목표점은?

지금 라미실 브랜드의 인지도는 70% 정도 되고, 제품 매출액 1위는 라미실 크림이 하고 있다.

욕심이 있다면 제품 전체의 점유율이 시장의 50%를 넘기는 것이다. 경쟁제품도 많지만 충분히 올해 안에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좀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변화와 사용의 편리성, 증상에 따른 다양한 품목 보유로 올해 목표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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