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훈이사장, ‘13년 1천억원 매출 약속…올해 105억원 투자유치 성공

“오는 2013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적인 인공관절 의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선두훈 선 메디컬 그룹 대전선병원 이사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선 이사장은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교수팀과 공동개발한 인공관절 표면처리기술로 올해 미국 고관절학회에서 최고논문상(Otto Aufranc Award)을 수상했다.

선 이사장 등 연구팀은 5년간 연구를 통해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을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티타늄과 MAO(Micro Arc Owidation)코팅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인공 삽입물과 뼈와의 접촉면에서의 뼈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강점을 갖는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한 티타늄에 비해 뼈와의 결합성을 증대시키는 우수한 표면처리기술을 구현한다.

인공관절 소재는 무엇보다 생체적합성과 뼈와의 융합이 기술의 핵심인데 티타늄 코팅과 MAO기술 결합으로 이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선 이사장은 “종전의 대표적 인공관절 소재인 티타늄은 좀 비싸다는 것이 흠이었다”며 “표면 처리된 스테인리스를 사용할 경우 티타늄보다 재료비가 10분의 1로 확 줄어들어 제품값과 수술비까지 다 포함하면 20%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입원비 등을 포함해 700만원 정도 들어가는 고관절 수술비용을 줄여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주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현재 약 50억달러의 인공 고관절 시장에서 국내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적인 성공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

선 이사장은 “코렌텍이 ‘프리보드 녹색 신성장동력 펀드 투자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올 들어서만 10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면서 “투자받은 자금을 주력제품인 인공관절의 임상실험 및 시설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인공관절 개발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며 “임상시험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 2~3년 걸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무릎관절용 제품도 완성돼 곧 임상에 들어간다. 그는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성능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도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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