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5명 확정…"부회장 반드시 뽑아야 하나"

차기 제약협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집행부 구성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류덕희 신임 이사장이 취임 직후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회원간 유대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류덕희 신임 이사장은 지난 16일 메디팜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안 과제들을 풀어나가는데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회원간 유대강화, 제약업계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연구 집중 산업으로의 변화 등을 강조하며 강력한 집부 구성에 의지를 피력했다.

류덕희 제약협회 이사장은 약업계에 대한 대국민 인식재고를 위해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상위 제약 위주로 흐르던 제약협회 업무 방향도 중소회원의 참여 유도와 제약사간 조율을 통해 '소통의 길'로 가겠다는 뜻을 비쳤다.

지난 9일 임시총회에서 제약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신임 류덕희(경동제약 회장)이사장은 15일 진행된 메디팜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우선 과제로 '제약업계의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며 첫 일성을 냈다.

-지금 제약업계를 둘러싼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다. 위기의 시기에 이사장을 맡았는데.

지금 약계가 어려움에 처해있다. 과거 어느때 보다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닥쳤다. 저가구매를 비롯해 쌍벌죄와 공정경쟁규약 등 제약업계를 위축 시킬 수 있는 모든 법들이 총동원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냥 낙담할 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 제약산업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 의료업계와 함께 시스템을 정비하고 재출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 업계도 내부적으로 철저히 변화를 추구해 국민과 국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유관단체와의 관계도 더 유기적으로 맺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사장 취임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어떤 안들을 구상중인가?

가장 시급한 것이 회원사들의 의견 취합이다. 그동안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회원들의 의견을 다 취합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회원들의 의견수렴에 집중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회원사들을 만나고 있다. 이경호 신임 회장도 함께 업계 인사를 다니며 현안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의견들을 수렴해 회무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호 신임회장과 의견 교류는 벌써 시작한 것인가?

그렇다. 업계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듣고 계시다. 제약협회 직원들과는 함께 점심하는 자리도 이미 가졌다. 지금은 회원사와 정책관계자들을 만나며 인사를 하고 있는 시기라 보면 된다.

-제약협회 회장 취임 이전 이사장단 구성을 완료해야 하는데 진행상황은 어떤가?

꼭 부사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건 아니다. 필요에 따라 전무나 상무를 뽑을 수도 있다. 업계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현재 협회에서는 갈원일 상무가 거의 모든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데 이를 좀 세분화 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세분화된 영역에 전무나 상무급 인사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허재회 사장 등 다양한 인물이 협회 부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협회 내외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몇 사람이 거론되고 있지만 부이사장단하고 의논도 필요하고 회장의 의견도 중요하다.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니 확대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사장단 구성은 50%정도 추진했다고 보면된다. 아직 5분을 더 모셔야 하지만 회원사들의 의견을 들어 선임하겠다.

-협회내 임원 구성은 어느 정도가 되나?

일단 임원진 영입은 당연히 필요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정확히 정해진 업무영역을 확정하지 않았다. 말했던 대로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많은 인재들을 영입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 정책 쪽 분야와 대관쪽 분야 정도로 나눴다. 회장이나 이사장단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회원간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하겠다는 류덕희 이사장.
-제약업계 이미지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어떤 안들을 생각 중인가?

그동안 우리 업계가 해온 일들이 많은데 이런 업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가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개발투자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것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홍보로 제약산업이 R&D를 통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그동안의 업적을 잘 알릴 수 있는 방향으로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런 활동은 혼자만으로 힘들어 회장과 더불어 이사장단과 함께 논의해 어떤 방향으로 나갈 지 논의해 볼 생각이다.

-중소제약이 비대위도 맡았고 이사장도 맡았다. 부담은 없나?

그런 부분은 장점으로 봐야 한다.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조율하는데 더 좋지 않나 싶다. 지금 중요한 건 회원사들의 의견을 조율하는데 있다. 임원사분들도 소외되지 않게 많이 만나려고 한다. 6월 말까진 다양한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회부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소통하는데 더 부담이 없지 않겠나. (이사장 추임을)소통의 통로를 넓힌 계기로 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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