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형 실거래가제, 리베이트 쌍벌죄 등 새로운 규정의 시행을 앞두고 국내 제약산업에서 고민이 심각한 실정이다.

제네릭을 기반으로 한 국내업체들은 향후 마케팅 방향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면 국내업체들은 대부분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의사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도 제약업업 사원들의 병의원 방문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한숨소리만 들리고 있다.

전시회, 학회 등을 통해 제품 설명회 등을 유치하려해도 제네릭 약물의 경우 딱히 설명할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경우 새로운 규정은 브랜드 약물을 보유한 외자 제약사들만 배를 불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비싼 브랜드 약물의 사용이 늘어나면 그만큼 의료비 부담도 늘어나고 건강보험 재정도 많이 지출될 것이다.

정부의 건보재정 절감 정책이 브랜드 약물 사용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제네릭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실제로 건보재정 절감 정책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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