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정 부루펜PM "스터디셀러 강점과 변화 전략 살릴 것“

‘착한 아이 해열’에 필요한 부루펜이 지난해 무색소라는 무기를 들고 어린이 해열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어린이 해열제에 무색소 카드를 들고 나온 삼일제약 브루펜. 지금의 실적은 어떨까?

부루펜을 전담하고 있는 삼일제약 남상정 차장은 “초기엔 무색소라 아이들이 먹기에 부담스럽단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아이를 생각한 제품이라는 믿음으로 어머니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루펜의 지난해 매출액은 80억원 선. 올해 2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2011년엔 10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하려고 정비를 가다듬고 있다.

남상정 차장은 “OTC비율과 ETC비율이 50%대 50%이며, 경쟁제품보다 낮은 약가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며 “아이들을 위한 ‘무색소’라는 메리트가 어머님들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동안 오렌지색의 달콤한 맛을 자랑했던 부루펜. 하얀 시럽제에 대한 어린이들의 반응도 부담스러울텐데 남 차장은 “약의 선택은 역시 어머니”라며 “아이들을 위한 변화에 대해 어머님들이 오히려 많이 찾고 계신다”고 전했다.

어린이 해열제 시장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시기는 봄과 여름을 사이에 둔 환절기다.

남상정 차장은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라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해열제 시장도 이때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다”며 “그동안은 제품 인지도에 기대 관리를 하지 않았지만 작년부터 TV광고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포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럽제 외에도 부루펜은 정제로 ‘어른’을 타켓팅 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이부프로펜이라는 강점에 스테디셀러를 앞세워 ‘성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참이다.

남상정 차장은 “69년에 정제로 첫 선을 보인 부르펜은 이후 87년 시럽제 출시를 통해 해열제 시장에 정착했다”며 “이부프로펜성분의 시럽제품을 최초로 선보인 것도 부루펜이고 무색소로 제품의 퀼리티를 높인 것도 부루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부루펜은 소비자를 위해 먼저 시작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점이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09년 기준 4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해열제 시장에서 부루펜의 새로운 도약은 ‘블록버스터’ 입성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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