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로라 하는 미국기업과 일본 회사가 데이터 조작이나 감추기 등으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많은 빅파마들이 부정적인 데이터 은폐 등으로 많은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사태는 소비자들에게 정직한 정보를 제공되지 못한 데에 있다.

충분한 정보가 정직하게 공급될 때 소비자들의 기업가치와 신용위험에 대한 평가가 정확해 진다.

기업투명성이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기업 구조나 재무상황 등은 상장사들의 경우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오너 중심의 제약기업들이 대부분인 국내 산업에서 투명하게 모든 상황을 알리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자회사의 경우 지배구조 등은 상세하게 알리지 않고 있다.

비상장기업의 경우 오너일가를 중심으로 기업을 소유하고 있지만 권한은 막강하다.

중견제약사의 경우 지주회사 성격의 비상장업체를 통해 덩치가 큰 상장된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오너가의 상장사 지분 승계에도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 지주회사를 통해 상장사를 지배하면서도 이에 대한 정보는 주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

충분한 기업정보가 시장에 제공되려면 기업지배구조가 외부주주를 중시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이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원하는 전문경영자들이 자발적으로 정보공시를 하려는 유인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경영인은 실질적으로 오너의 지시를 받는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권한은 적으면서 책임만 강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너무 많은 권한을 줄 경우 남용되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또 최근의 잇따른 리베이트 사건 등은 제약사들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

제약기업들이 투명성 제고를 위해선 사외이사들이 자신의 경영자 감시활동에 대해 정기적으로 주주에게 보고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만하다.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영자들의 도덕성 제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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