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웅 세비카 PM…올메텍 비등한 위치 가능

대웅제약 정재웅 마케팅본부 과장
“올메텍을 바탕으로 고혈압시장에서 탄탄한 지지도가 있기 때문에 마케팅에 좀 더 역점을 둔다면 연내 매출 4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대웅제약이 시판한 고혈압복합제 ‘세비카(성분 암로디핀+올메살탄)에 거는 기대를 정재웅 마케팅본부 과장은 이렇게 표현했다.

ARB복합제 시장에 경쟁제품보다 뒤늦게 출시 됐지만 충분히 우수한 효능효과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정 과장은 자사 고혈압 단일제를 세비키와 ‘스위칭’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경쟁력은 더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고혈압제제인 올메텍은 고혈압복합제인 세비카의 출시 이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오히려 이 영역 시장에서 두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돼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정 과장은 “충분히 제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차후 올메텍에 버금가는 제품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동종 복합제 품목보다 가격 경제력도 높고, 복용편리성을 더한 제형사이즈로 인해 충분히 시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비카의 EDI 청구액은 25억원. 초기 시작은 더뎠지만 6월까지 월 평균 매출액을 40억원대로 끌어올려 목표 매출 400억원에 도달하겠다는 것이 정 과장의 목표다.

대웅제약은 세비카 기존 제형인 5/20mg(암로디핀/올메살탄)의 시장 반응이 좋아 올해 11월 10/20mg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재웅 과장은 “이미 임상을 통해 혈압강화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이 밝혀졌고, 앞으로 베타블록커(베타차단제) 처방이 지양된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확신했다.

출시 이후 6개월이 지난 세비카의 현재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정 과장은 “스테티한 세일즈이지만 잘 가고 있다”며 “연내 400억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출시 직전 특허 문제로 마케팅 활동과 제품출시에 고충을 겪어야 했던 세비카는 우수한 약효와 복용편리성,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며 올해 대웅제약의 ‘제2 효자 품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격변의 고혈압시장에서 암로디핀과 올메살탄의 장점만을 살린 세비카의 선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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