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재 뇌졸중센터장, 근거중심 치료 중요성 강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델인 ‘1인병원’을 만들어 가장 교과서적인 표준치료, 근거중심 치료로 환자들에게 기적을 선물하겠다.”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사진)은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치료의 모범적인 틀을 만들어 하나의 모델 역할을 해보고싶다”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달 2일 뇌졸중센터를 개소했다. 김 센터장은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뇌졸중의 특성상 급성기치료를 위한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05년부터 센터 개소를 병원 측에 요구해왔다.

그는 “인력이 많이 필요한 서구식 모델과 달리 뇌졸중 전문의가 부족한 국내 현실로 인해 ‘1인병원’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 전문의 1~2명으로 끌어나가야하는 현실 극복하기 위해 ‘센터 구성원의 소통’을 기본 방침으로 정했으며, 팀 전체가 외래환자를 한 곳에서 보고, 회진 및 치료결정을 같이 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긴밀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다면적인 미팅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센터의 핵심 구성인력은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중재방사선과 등 의료진 그리고 간호부, QI팀, 원무과, 보험과, 약재과 등 여러직종이 작지만 알차게 구성됐다.

김 센터장이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기본기에 충실한 의료서비스다. 유별난 치료에 대한 홍보성 발표가 아니라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것부터 퇴원 후 재발방지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트랙으로서 근거중심으로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센터에는 악화된 환자를 집중관리하는 곳도 따로 마련돼 있다. 차트만 봐도 일반병실과 다르게 심장, 산소포화도, 신경학적 검사 등 수시로 환자의 경과를 살피는 것을 알 수 있다.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환자는 15분에 한번씩 볼 정도다.

환자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환자의 20~30%가 재발한다. 또 항응고제 등은 아주 안전한 약도 아니고, 항암제처럼 병원 내에서만 먹지도 않는다”며 “환자 오랜기간 자가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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