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잡기 탈피, 요양원 등도 타킷으로 해야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제약회사들도 신약개발과 약품 판매시에 인구 연령구조의 변화에 적절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마케팅은 어디서 노년층을 위한 약물치료가 이루어지는지, 누가 약품을 선별하는지, 어디서 조제되어 투여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서비스를 받는 65세이상의 노인들의 대부분은 병원이 아닌 요양원이
나 지역 공동체 시설에 자리하고 있다.

업계의 한 마케팅 담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마케팅은 병원에서 치료를 주관하는 의사 뿐만아니라 치료가 지속되는 요양원에서 약물치료를 처방하는 인력들을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제약 회사들도 그들의 영업전략이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의료상의 목표와 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제약산업협회(EFPIA)에 따르면 노령화된 시장 공략을 위한 성공적인 마켓팅 전략으로는 약물치료와 관련한 의사결정자들을 확인하고 그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진료와 처방에 영향을 주는 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노인 및 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모든 약품들의 잠재적 편익에 대한 정밀 분석, 목표 그룹이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 수준 이해 등이라고 강조했다.

신약개발 기간이 현재 평균 10년에서 12년 정도 걸림에 따라 R&D 의사결정 및 시장 판매전략 수립에 노인 질환과 65세 이상되는 노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주요한 요소로서 포함시켜야 한다.

지금 까지의 인구통계 자료 및 의료비 지출 자료들은 제약 기업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노년층 및 의료서비스 공급자에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재 확인시켜 주고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약품시장은 생산물 주기의 최종단계에 놓여 있는 약품들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는 여러 제약회사들에겐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의 65세 이상 성인사망률의 70-80%의 원인은 심장질환이며, 병원 입원 사유 중 가장 빈번한 원인은 출혈성 심장마비이다.

PhRMA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2002년에 135개의 제약회사들이 치매, 관절염, 골다공증과 파킨슨씨병과 같은 노인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294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이러한 노인 질병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서 약품판매에 있어 제약산업이 호기를 맞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약품가격 책정이 점점 여론의 쟁점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많은 노인들은 처방약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높은 비용을 비난하고 있으며, 정부가 이 약품사용 비용을 감소시켜 주리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내 제약업체들이 노인환자를 위한 적절한 마케팅 정책의 수립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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