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위앤 투입...국내 업체 서둘러야

중국이 의료설비를 구입하기 위해 올해 8억위앤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중국위생부는 8억3천4백만위앤을 투입하여 의료설비를 구매할 예정임을 발표했다고 經濟參考報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년 중국이 구입할 주요 품목으로는 응급차 1,060대, 北京醫院에 새로 설치할 의료 설비, B형 간염 왁친 등에 각각 2억5천만위앤, 8천만위앤, 7천2백만위앤이다.

상세한 구입 예정 품목은 오는 9월 10일 개최되는 제12회 중국 국제의료기기설비 박람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은 검측 기기와 응급 환자 치료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응급차량을 대량 확보해 신속한 응급 처리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생부는 2004년에는 30억위앤을 추가로 배정받아 신규 설비와 차량을 구입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중소도시와 자치구 등에 소재한 중소 병원의 의료 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다.

經濟參考報는 유망 품목으로 X-Ray 촬영기, MRI 촬영기, CT 촬영기, 초음파 치료기 등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주로 수입하는 품목은 단층 X-Ray 검사기계, 의료용 및 수의용 X-Ray 설비 등으로 첨단 의료기기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고가의 첨단 의료기기의 비중이 아직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국가약품관리국의 SDA 허가를 취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6개월 가량이 소요되며 CCC 인증을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업계의 발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또한, 우리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아직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 의료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평소 중국내 광대한 유통망을 확보한 중국 업체와 고가 의료기기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꾸준히 분석해 중국 시장 공략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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