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기 분당척병원장, 환자 개인성향 파악 후 꼭맞는 치료법 적용

 
“어떤 일을 하세요?” “보통 서서 일하시나요?” “쇼핑할 때는 얼마나 걸리세요?” “자제분과 함께 사시나요?”

정상기 분당척병원장(사진)은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 및 개인성향 등을 듣고 질환 발병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척추치료를 할때는 검사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실제로 얼마나 생활에 제한을 받고 있는지, 활동이 얼마나 필요한지 조정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상담시 항상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상세히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환자에 꼭맞는 치료법을 적용해 근본적으로 고통의 근원을 없애겠다는 진료철학 때문이다. 환자 상태가 다 달라서 어떤 특정 치료법을 모든 환자에게 적용해서는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것.

정 원장은 “환자도 사람이다. 사람을 치료하려면 일단 친해져야한다”며 사람좋은 웃음을 지었다.

이달 11일 개원한 분당척병원은 6개 층에 총 면적 6,900㎡(2,090평) 규모로 웬만한 종합병원의 척추센터를 능가하는 규모로 설립됐다. 80병상과 5개의 진료실을 비롯해 비수술치료실, 물리치료실, 정밀영상검사실, 수술실 등으로 구성돼 종합적인 척추검사, 치료, 수술, 재활을 모두 한곳에서 받을 수 있다.

분당척병원에서는 FIMS 비수술치료를 비롯해 내시경레이저수술, 현미경레이저수술, 디네시스 연성고정술, 2x2 최소고정술, 척추성형술 등 모든 영역의 수술과 치료가 이뤄진다.

특히 분당척병원은 비수술치료를 지향하는 서울척병원과 동일한 진료철학 및 시스템을 갖고 환자정보와 치료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췄다. 꼭 수술이 필요하다면 범위를 줄여 안전한 수술을 하겠다는 것이 척병원의 기본 방침이다.

정 원장은 “분당척병원의 개원은 전국의 다양한 환자들이 편리하게 척병원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첫출발”이라면서 “분당척병원이 충분히 자리를 잡는대로 일산지역 등 수도권내 적절한 병원부지를 검토해 제3의 척병원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병원의 진료수준은 의사들 사이의 입소문을 들어보면 잘 알 수 있다”면서 “그 병원이 어떤식의 진료를 하는지 등이 알려지면 자연스레 환자들도 소개되고, 좋은 치료법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단시간에 눈에 확 띄는 급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진료방법을 제시하는 병원으로서 환자들이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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