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업 중 25개 차지‥일·독, 선전

 헬스케어 산업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J&J(존슨앤존슨)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프랑스 조사연구기관인 CIB(Corporate Invention Board)이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 2000여 개 그룹을 대상으로 기업별 기술경쟁력과 그 전략 파악을 위해 1986~2005년 각 기업의 산업기술특허 출원 순위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96~2005년 결과를 중심으로 조사했으며, 기술분야를 총망라해 신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세계 1위 기업은 일본의 히타치사였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CIB는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의 협력사이며 Esiee Management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파리 근교 사회혁신 리서치기관 Ifris(Institut francilien recherche, innovation, societe), 프랑스 그랑제꼴 HEC 및 유럽위원회의 유망기술연구소(Institute for Prospective Technological Studies)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조사연구기관이다.(www.corporateinventionboard.eu)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는 미국 J&J가 3904건의 특허로 최다 보유 업체에 올랐다.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2759건으로 2위,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이 2686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2447건으로 4위, 일본 의료기기 업체인 테루모(TERUMO)가 2157건으로 5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는 1752건으로 7위, 로슈가 1722건으로 8위, 아스트라제네카가 1007건으로 13위에 랭크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5개 업체가 톱 50위에 들어 독주를 했으며 이어 일본 7개, 독일 5개, 스위스 4개, 영국 3개, 프랑스 2개, 스웨덴, 벨기에, 버뮤다 각각 1개 업체가 포함됐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경쟁 속에서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는 기술경쟁력 확보이며, 기술경쟁력 강화는 기업들의 장기적, 지속적인 R&D 투자가 밑거름이 돼야 가능하므로 기업 간 ‘특허 전쟁’에서 특허권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R&D 투자를 통한 기술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전체적으로 주요 글로벌 기업의 산업기술 특허순위에서 세계 15위까지 아시아계 글로벌 그룹이 완전 장악했다.

일본 기업들의 독주 속에 한국의 LG가 세계 2위, 삼성전자 4위, 현대 모터스 1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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