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약 암거래 선호...성에 대한 인식 전환 시급

국내에서 발기부전은 아직도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 치료과정도 민간요법이나 스태미너 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인식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5대 도시에 거주하는 40세~59세 발기부전 남성 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발기부전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상담원 일대일 면접조사 결과 응답 환자 10명 중 7명은 병원을 찾기 전에 민간요법이나 스태미너 음식 등을 선호했다. 또 4명 중 1명은 암시장에서 치료제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기 전 가장 먼저 취한 방법은 스태미너 음식과 민간요법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려 했다(67%)’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생활습관 변화 노력’(15%) ‘성 보조기구 이용’(5%) ‘운동’(4%) 등의 방법을 사용해 봤다고 대답했다.

특히 의사의 처방없이 암시장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한 경험에 대해서는 25%가 있다고 응답했다.

암시장을 찾는 이유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창피해서’(46%), ‘구입이 용이해서’(23%), ‘많은 양을 살 수 있어서’(15%) 등이 있었다.

또 80%가 고민을 ‘친구’와 상담하고 있는 반면 ‘아내’와 ‘의사’라고 답한 발기부전 환자는 각각 10%, 5%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자의 57%는 자신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배우자에게 조차 숨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약을 복용한 후 반드시 몇 시간 안에는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 즉흥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언제나 계획을 해야 한다는 점, 약에 의존한 성관계에서 오는 인위적인 느낌 등을 꼽았다.

발기부전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친구나 동료’를 통한 경우가 70%(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고, 또 배우자(59%)나 의사(55%)를 통해 주로 정보를 입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문기사(31%), 잡지(23%), 진료대기실의 포스터(13%), TV프로그램(11%), 인터넷(8%)등의 순으로 정보를 얻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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