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기 소장, 경기북부 지역거점 응급의료센터 육성 위해 비지땀 흘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경기 북부의 지역거점 응급의료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김은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장은 지역의 중심 응급의료센터로서 제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는 의지를 밝혔다.

복지부는 응급의료분야가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3년간 1900억원을 투자해 응급의료선진화계획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해당 병원은 내년 2월말 발표되는데 일산병원은 이 계획에 참여하기 위해 건물, 시설, 장비 등의 기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올해 정부로부터 최우수 응급의료기관, 응급환자 이송정보 협력기관에 선정된 바 있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김 소장은 2003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장직을 맡아오면서 흉부외과 전문의 경력을 살려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 내공이 있다. 그가 '경기지역거점 응급의료센터'에 주목하는 배경도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또 1986년 전임강사 시절 원주의대에서 근무하면서 광산 및 낙후된 교통사정 등으로 많은 응급환자를 접하면서 응급의료의 필요성을 절감해 온 것. 결국 김 소장은 1991년 미국 알라바마 버밍엄대학에서 외상을 공부하는 등 전방위적인 경험을 쌓았다.

이제 남은 것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어떻게 높이는 가에 달려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생각이다.

김 소장은 “은행, 백화점, 마트, 관청 등과 같이 환자들에게도 친절서비스가 돼야 한다”며 “병원은 진료서비스라는 상품을 제공하는 장소이니만큼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영향 때문인지 경기 포천서부터 수색이나 서울 인근지역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이런(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것과 생활권 안에 좋은 종합병원이 있다는 인식이 환자들을 이끄는 요소가 아닐까”라고 자평했다.

이런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김 소장이 염려하는 부분은 있다. 응급의료에 지원하는 전공의가 부족할뿐더러 환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것.

응급의료센터 일일보고서에 따르면 신환 248명에 전일 재원 21명 총 269명이 하루 동안 응급실을 거친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23명을 동시에 응급진료가 평균적으로 시행되며 오후 2시와 9시에는 환자수가 25명씩이나 됐다. 일일평균도 130명을 웃돈다.

김 소장은 “그 병원의 편안함을 보려면 응급실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병원에 비해 충분한 인원이 배치돼 있지만 실제 일을 해보면 충분한 서비스 제공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 하며 올해 정부로부터 최우수 응급의료기관, 응급환자 이송정보 협력기관에 선정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의 서비스 개선 노력과 이런 노력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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