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형·친환경 제품 등 성공예감

영국의 의약품, 의료기기 등 최대 헬스케어 제품 구매처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 : 국가보건제도)가 예산 절감 등을 위해 기존의 다단계 서플라이 체인을 통해 구매하던 방식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구매 체계를 변경할 계획에 있어 대변혁을 에고하고 있다.

코트라는 변화시기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 호기로 혁신적인 진단용품, 상처 봉합 및 관리용품, 재활용품이나 보조기구, 친환경적인 의료용 폐기함, 병원 정보화 시스템 등이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코트라는 선진국형 질병인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기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제품의 품질도 중요한 요소지만, 기존의 진단과 비교해 불필요한 인원 및 진단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제품 수용 결정의사 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이나 상처관리를 위한 재생피부조직 회사들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갖춰진 나라이기 때문에, 병원이나 GP(의사)들이 보급하는 환자용 치료 및 보조기구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최근 많이 이슈화 돼 기존의 비효율적이고 환경에 유해한 제품 대신 가볍고 소각 시 탄소배출량이 적은 제품과 병원 IT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영국 진출 성공사례로 옥스퍼드 임뮤노텍(Oxford Immunotec), 파라프릭타(Parafricta), 옥스퍼드 바이오 이노베이션(Oxford Bio-Innovation) 등을 꼽았다.

옥스퍼드 임뮤노텍은 진단분야 회사로 결핵 감염을 초기에 진단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패키지형으로 제품을 단순화해 한 번의 방문으로도 진단 정확성을 높여 오진 가능성과 환자의 고통과 흉터도 줄여줄 수 있게 했다.

파라프릭타사는 환부보호용 저마찰(Zero-friction fabric products) 원단을 생산하는 업체로 환자의 붕대, 의복 등 각종 제품에 저마찰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옥스퍼드 바이오 이노베이션사는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과 세로텍(Serotec Ltd)이 합작 설립된 회사로 다운증후군 임신 여부 조기진단법을 개발했다.

인히빈A(Inhibin A)라는 새로운 진단법은 기존 진단법에 비해 높은 정확성을 높이고 진단시간을 단축했다.

진단시험을 대행하는 랩 직원 및 연구원들이 완전 자동화가 이뤄진 진단법 패키지를 원한다는 점에 착안, 제품을 자동화해 시범적으로 실행한 후 후속과정이 전혀 불필요하도록 설계했다.

카디오네틱스(Cardionetics)사는 심장병 증상진단기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제품자체의 품질, 장점보다는 실제 NHS라는 조직의 운영시스템 향상에 주목해 불필요한 인원 및 시간 소비를 줄인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selling point라고 판단했다.


DCS 디자인스(Designs)사는 기존의 환자복, 수술복 등에 비해 디자인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NHS 납품에 성공했다.

에코닉스(Econix)사는 친환경적인 의료용 폐기함을 개발, 기존의 플라스틱 폐기함을 빠른 속도로 대체했다.

영국의 NHS는 국가복지제도의 대표격인 조세 보건 서비스기관으로 전 국민이 대부분의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국방, 교육과 함께 영국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최대 구매 기관이다.

연간 예산 1000억 파운드(약 200조 원), 연간 순구매예산 230억 파운드를 지출하며, 고용 인원은 150만 명에 달해 세계 4대 고용주이다.

코트라는 영국 진출을 위해서는 CE(Conformite Europeen)인증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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