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윤 PM "노란 포장용기는 조아제약의 특징“

알록달록한 알약에 별모양과 달모양, 심지어는 짱구의 장난스러운 얼굴 표정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아이들이 먹기 싫은 영양제를 섭취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발버둥 거림을 더 이상 목격할 수 없게 다자인으로 의약품에 대한 거부감을 커버했다.

노란색으로 통일된 포장용기는 어린이의약품에 강한 조아제약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회사의 이미지를 차용한데다 짱구시리즈로 이어지는 식품과 연계해 자연스럽게 어린이의약품 전문회사란 이미지를 구축했다.

조아제약에서 어린이 관련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연달아 선보이는데 기여한 이는 개발팀의 안영윤 차장.

조아제약 안영윤 개발팀 차장

그는 어린이 관련 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로 ‘핵가족화’를 꼽았다.

“아이들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고 저출산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이 어린이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연계된 의약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조아제약의 어린이 관련 의약품은 한마디로 ‘귀엽다’로 축약된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천연색소를 사용한 것은 물론이고, 복용시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과감하게 어린이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런 디자인을 선보이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약사님들을 만나서 이야기들 들어보니 아이들이 영양제를 먹을 때도 부담감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약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즐겁게 영양을 보충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과감하게 디자인을 변경했습니다.”

안 차장이 제안한 디자인 변경은 회사에서 그대로 수용됐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통설이 의약품에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안 팀장은 “디자인도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변화했듯 성장 단계에 따른 의약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아제약에서 선보이고 있는 어린이의약품은 철분제인 훼마틴키드액에서부터 식욕촉진제인 키드업정, 종합비타민제인 비타짱구츄어블정, 정장제인 바시판에이과립, 해열제인 아이프로펜F시럽 등 다양하다.

안 차장은 “어린이의약품 라인에 집중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각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영양성분을 제때에 공급되길 바라는 염원이 녹아져 있다”며 “치료보다는 예방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수입한 시린지가 포함된 훼마틴 키드액은 정확한 계측으로 복용의 편리성을 더했다. 성장단계별로 용량을 조절해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국가에서도 호응이 높다는 것이 조아제약측의 설명.

안 차장은 “영양제와 해열제 등 의약품 외에 짱구나 도라에몽 시리즈 음료를 선보이며 어린이제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약국가에서는 어린이 보약으로 입소문이 난 잘크톤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군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산균제제로 올해 새롭게 리뉴얼된 바시판에이까지 합세해 조아제약의 어린이의약품 라인은 더욱 강화된 상태.

안 차장은 “앞으로 면역기능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를 감기약에 적용한 제품을 기획 중이며 한방의약품을 함유한 비타짱구플러스정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귀뜸했다.

병원약사 근무 경력과 직접 약국을 경영한 경력까지 겸비한 안 차장은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귀에 담아 제품에 고스란히 녹이는 게 실질적인 목표”라며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 제대로된 약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제품개발 취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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