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금연에 앞장선다…임민경 국가암정보센터장

“폭주하는 전화에 당황하고 모든 전화를 받지 못하는 아쉬움에 속을 끓였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임민경 국가암정보센터장(사진)은 암정보 콜센터 운영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 센터장이 특히 신경쓰고 있는 금연상담전화는 대면상담이 어려운 직장인, 여성,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30일 집중 상담, 11개월 유지 상담, 12개월간의 재흡연 방지 상담 등으로 진행된다.

임 센터장에 따르면 흡연은 암 발생에 있어 기여도가 큰 위험요인으로 전체 암 발생의 20~30%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는 “니코틴 중독을 제어하고 흡연 습관이라는 행태를 변화시킴으로서 암 발생의 20~30%를 줄일 수 있다면, 암을 예방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흡연 예방과 금연을 주요 과제로 다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연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 초 텔레비전 프로그램 ‘박중훈 쇼’에서 암발생의 주요원인으로 흡연을 지적하며 금연상담전화와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소개한바 있다.

주말 밤 11시경 시작하는 심야 프로그램이지만 그는 방송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금연상담 등록이나 문의를 위해 전화를 걸어올 것으로 예측하고 대비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금연상담전화 상담사와 관련 운영인력 15명의 협조를 받아 방송 당일 오후 10시부터 전화상담 시스템을 점검하고, 응대 준비를 마친 후 전화를 기다렸던 것.

그의 예측대로 금연상담전화가 소개되고 전화번호가 텔레비전에서 안내되자 전화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결국 대기중이던 임 센터장과 상담사들은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금연상담 신청 전화를 받았다.

임 센터장은 “전화는 국립암센터가 소재하고 있는 고양시 전화국에서도 폭주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고, 동시에 걸려오는 수만통의 전화 중 금연상담전화 상담 회선과 콜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었던 전화는 3시간여 동안 수천통에 불과했다”며 그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 에피소드를 통해 한편으로는 금연을 희망하는 자들이 많음에 희망을 봤으며, 또 한편으로는 아직도 금연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음에 금연정보 전달에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에 대한 최신의 바른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효과적인 교육 홍보 방안을 통해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데는 시간과 장소가 중요치 않다”면서 “국가암정보센터장으로서 긍지와 자긍심을 갖고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임무수행에 적극 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 센터장은 일반인, 암환자, 암 관련 준전문가와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 요구도를 조사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효과적인 교육 홍보사업의 모델개발 그리고 지역암센터 및 보건소 단위 교육 홍보 지원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임민경 센터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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