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과제 선정 투명성 등 허점 많다 지적

보건복지부의 2003년도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지원연구과제 선정 결과에 대해 절차도 엉망이고 투명성, 신뢰성도 없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연구비가 전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의료기술연구기획평가단 홈페이지에는 이번 선정에서 탈락한 연구원들의 불만으로 잇따르고 있다.

ID가 연구자인 네티즌은 이번에 협동기초지원 임상의과학/임상기술및방법론 분야에 과제를 제출해 구두발표를 한 연구자라고 자신을 밝히고 공고시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이는 정해진 선정기준에 따르지 않고 다른 분야로 연구비가 전용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평가단에서는 임의의 연구비 전용 의혹에 관해서 반드시 성의있는 해명을 해야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감사원 등을 통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호라는 ID의 연구원은 협동기초연구지원 과제중 경쟁율표에 없던 과제가 선정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ID가 탈락자인 연구원은 몇년째 신청해서 계속 탈락하면서 느끼는 감정이지만 일류대학 나오지 않은 것이, 외국 유학 안 다녀 온것이, 심사위원 아는 사람 없는 것이 속상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2가지 전공분야가 한 개의 단위로 있는 경우, 금년도 선정과제는 한 분야에만 편중돼 있어 심사위원 선정이 적절했는지도 의문이라며 최소한 2가지 전공을 동시에 심사할 경우, 전공에 따른 심사위원 및 선정과제의 분배가 공정하다는 논리를 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문제 많은 연구비를 아예 없애 버리자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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