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대만·독일 5개국 8개기관 참여
이 연구에는 일본2개 센터(53%), 중국(16%), 한국(8%), 대만(7%), 독일3개 센터(16%)가, 한국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홍석 박사팀이 참여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 이외의 영장류에서 염색체 전 배열을 밝힌 세계 최초의 성과로, 향후 인간의 진화나 생물학적 특징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는 컨소시엄 웹사이트(https://chimp22pub.gsc.riken.go.jp/)에 공개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모든 데이터의 주석이 완료되면 DDBJ(일본)/ NCBI(미국)/EMBL(유럽)등 세계 주요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홍석 박사는 "데이터의 해석을 위한 세부 연구는 현재 진행 중에 있지만, 인간과 침팬지간에는 게놈의 영역에 따라서 약1-6%의 차이가 있다"며 "특히 인간과 침팬지간에는 염기배열 이외에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이성 인자 등의 삽입 혹은 결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현재까지 비교한 200여개 중 10% 이상의 유전자에서, 단백질의 기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특징이 발견됐다. 특히, 뇌의 기능과 관련된 몇 가지 유전자의 구조 및 발현 양상은 인간과 침팬지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 자세한 기능에 대해서는 현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국제침팬지게놈연구컨소시엄은 2000년3월 동경에서 열린 GEMINI(Gene and Minds Initiative) 워크샵을 계기로 결성됐으며, 인간과 침팬지의 비교게놈지도를 완성, Science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