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위해 라이벌과도 손잡는다

주요 블록버스터의 특허 만료 등으로 성장 침체에 직면한 대형제약사들이 미래 성장을 위해 라이벌과도 과감히 손을 잡는 등 제약산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대형제약사들은 약물 개발 위험과 비용 증가를 공유하기 위해 라이벌과 제휴를 맺고 장기적으로 중소 업체의 지분 매입 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 추세는 자금력이 있는 제약사들은 잠재적 비용는 물론 당국에 신약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는 이익과 헬스케어 시스템의 건강보험 등재 등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최근 존슨앤존슨(J&J),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화이자, BMS, 아스트라제네카 등 많은 대형제약사들이 라이벌 업체와 제휴를 하고 있다.

J&J는 아일랜드 바이오기업인 엘란의 알츠하이머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지분 18% 인수와 관련된 제휴를 맺었다.

또 네덜란드 백신 업체인 크루셀과도 비슷한 투자를 했다.

올 여름 J&J는 개발 중인 HIV 치료제 'TMC278'과 미국 바이오 기업인 길리아드의 '트루바다'(Truvada)를 복합한 하루에 한번 사용하는 새로운 HIV 약물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J&J는 엘란과 제휴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엘란의 기존 파트너인 바이오겐 Idec, 와이어스와도 관련을 갖게됐다.

GSK와 화이자도 조인트 벤처를 통해 실험과 기존 HIV 약물을 복합하는 치료제를 개발키로 했다.

BMS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항암제, 길리아드와 HIV 치료제를 공동 개발키로 제휴를 맺었다.

릴리는 항우울증제 자이프렉사와 컨셉사의 'CORT 108297'와 항비만 복합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머크, 사노피-아벤티스, 애보트 등 많은 제약사들이 비슷한 제휴를 하고 있다.

제약산업은 적과 아군을 구별하지 않고 앞으로도 제휴를 통한 협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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