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델 등 의료기록 전산화 사업 경쟁 치열할 듯

 IT 산업의 GE, 컴퓨터 메이커인 델(Dell),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인 버라이즌(Verizon) 등 대기업들이 의료기록 전산화사업분야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헬스케어 개혁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진료기록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이진료기록을 디지털시대에 맞춰 힐러리 미 국무장관과 함께 다수의 헬스케어정책 전문가들이 수년 동안 진료기록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전자의료기록을 설치, 사용하는 의사와 병원에 19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정부보조금이 내년까지 시작되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GE와 IBM, 델, 버라이즌과 같은 대기업들이 시장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또한 아테나헬스(Athenahealth), 이클리니칼웍스(eClinicalWorks), 프랙티스 퓨전(Practice Fusion) 같은 소기업들도 시장에 진입했다.

델은 9월 초 병원과 제휴를 통해 전자진료기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설팅서비스, 파이낸싱 등 다각도의 서비스를 예고했다.

델은 이클리니칼웍스 등 제휴사들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대형병원 외에도 미국 의료시장의 3/4을 차지하는 10명 이하의 의사가 있는 소형병원들을 상대로도 마케팅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미 미국 내 병원들과 파일럿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샘스클럽(Sam's Club)과 같은 판매점을 통해 서비스를 마케팅하고 있다.

GE는 이미 준비된 전자건강기록장치 서플라이어로 소형 의료시설을 위해 적은 비용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록 소프트웨어를 제작 중이다.

2010년 초에 전자헬스기록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IBM은 아직 전자진료기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지 않으나 다른 기업과의 제휴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통한 시장진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은 올 여름 헬스케어부서를 창설해 현재 500여 명의 스텝들이 헬스케어기술 회사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인터넷을 통한 전자의료기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호스트와 데이터 공유기술에 중점을 두었으며, 지역별 진료기록 네트워크의 허브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클리니칼웍스는 총 10개의 데이터센터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웹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편하게 진료기록의 디지털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테나헬스는 온라인 요구 청구시스템과 진료기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마케팅전략과 기술지원프로그램 운영을 계획 중이다.

프랙티스 퓨전은 웹에 기반을 둔 환자기록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온라인광고가 수입원으로 의료진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카이저와 같은 대형의료그룹에서는 이미 전자기록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의료진의 약 17%가 환자기록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보조금 책정으로 개인병원까지 의료기록의 디지털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그러나 의사 진료실에 신형컴퓨터를 들여놓는 것에서부터 기록의 디지털화까지 추가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