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 결실…21일 개장기념 축구대회 개최
특히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이번 잔디구장은 노사의 하나된 힘으로 완공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2000년 중외제약이 날로 늘어나는 물동량으로 고민할 때 노조는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운동장을 물류창고의 부지로 활용케 했고 이에 힘입어 회사는 그 자리에 현대적 시설의 물류센터를 2001년 준공하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노조의 자발적인 협조에 부응하고자 회사측은 2002년 초 총 2,100평의 대지에 가로 95m, 세로 73m의 공식 축구시합을 할 수 있는 국제경기 규격의 축구전용 잔디구장을 갖추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
건설과정에 있어서도 노사화합의 정신은 더욱 빛났다. 당초 2억원 이상의 비용이 예상됐지만 여가시간을 이용해 땅을 다지고, 잔디를 직접 심는 등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비용을 절감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중외제약은 지난 5월 '화합경영부문'에서 제 4회 대한민국 기업이미지대상을 업계 최초로 수상하는 등 사회로부터 노사화합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에 개장된 잔디구장도 지역주민 및 관련단체의 사용 요청시 잔디 휴식기를 제외하고는 무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