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美 지배‥GSK‥유럽 등 맹추격 전망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서바릭스'가 미국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리서치업체인 EvaluatePharma의 보고서에 따르면 HPV 백신 시장은 향후 5년 간 약 2배 성장할 전망이다.

HPV 백신 시장은 2008년 24억 9900만달러 규모에서 2014년 4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 HPV 백신 시장은 머크의 가다실이 22억 68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GSK의 서바릭스는 미국 시장 진출 실패로 2억 3100만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서바릭스의 매출은 2014년 13억 5000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28%를 점유할 전망이다.

머크는 작년 1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가다실이 올해 들어 30% 판매가 급감하는 등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바릭스가 미국에서 마케팅승인을 받아 진출할 경우 점유율 차이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가다실은 유럽 조인터 벤처인 사노피 파스튀르 MSD와 매출이 분리돼 있다.

조인트 벤처의 가다실 판매는 작년 8억 6500만달러에서 2010년 12억달러, 2014년 19억달러로 매년 소폭 성장이 예상하다 있다.

그러나 머크의 단독 매출은 작년 14억달러에서 2010년 12억달러, 2014년 13억달러로 제자리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서바릭스는 작년 2억달러에서 2010년 7억 9700만달러, 2012년 12억달러, 2014년 13억달러로 해마다 증가해 머크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2014년 가다실은 올해보다 36% 감소한 8억77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반면 서바릭스는 1억 7200만달러로 큰 차이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시장에서 경쟁 부재는 이론적으로 머크의 가다실의 더 많은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가다실의 침체는 GSK가 더 많은 정부 계약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또한 나이 많은 여성들의 접종이 예상보다 더 적은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10대 남자들로 적응증 확대가 허가된다면 가다실의 접종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장하기도 어렵다.

GSK는 서바릭스를 미국 시장 확대보다는 세계 최대 시장의 지지를 받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승인이 필요하다.

앞으로 두 회사간 HPV 백신 시장의 경쟁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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