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생존 기간 4개월 길어...11%가 암 억제 효과

진행성유방암환자에 있어 호르몬 치료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최대 규모의 임상연구에서 유방암치료제 페마라(레트로졸)가 타목시펜보다 폐경기의 국소적으로 진전되었거나 전이된 유방암환자에 있어 암 진행 시간을 지연시키고 종양 반응율을 개선시키며 또한 초기 생존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07명의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 중 국소적으로 진전되었거나 전이된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페마라 투여 환자(453명) 타목시펜 투여 환자(454명)를 비교한 결과, 페마라 투여 환자의 경우 생존기간 중간치는 34개월, 타목시펜은 30개월이었다.

시험 종료 시점에 (중간치인32개월까지 추적관찰결과) 페마라를 1차 치료제로 투여받은 환자 중 48명(11%)가 암의 진행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에 반해 타목시펜을 1차 치료제로 투여받은 환자들 중에서는 단27명(6%)만이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치료에 대한 반응성은 페마라가 타목시펜에 비해 78%, 암 진행에 대한 위험율에 있어서도 페마라가 타목시펜에 비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페마라로 치료받은 환자는 화학요법을 필요로 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16개월로 타목시펜 9개월보다 더 길었다. 이는 페마라는 타목시펜에 비해 진행성유방암환자의 병의 진행을 유의하게 더 늦춘다는 결과를 재확인해 주는 것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릭스병원의 종양학자인 헤닝 모리센 박사는 “생존율에 있어 우위를 보여주는 것은 오랫동안 유방암 연구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 왔다. 호르몬 치료가 적절한 환자들에게 페마라는 표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6월 임상종양학회지 (Th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노비티스의 아로마타제 억제제인 페마라는 경구제로서 매일 1회 복용하며 폐경기 이후 여성들 중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거나 불명인 유방암으로서 국소적으로 진전되었거나 전이된 환자에게 일차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제이다. 또한 페마라는 폐경기 이후 진전된 유방암환자로서 항에스트로겐 치료요법이후 재발한 환자와 수술전 치료에 사용되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페마라는 현재 전 세계 75개국에서 발매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