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사노피·녹십자 등 실험 결과 안개 속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백신 공급이 타이트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으며 매출은 글로벌 제약산업에 횡재를 안겨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시노박의 한번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승인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인간을 대상으로 H1N1 백신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 달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SK는 지난달 9개 국가로부터 총 2억 9100만 도즈의 H1N1 백신을 주문받았다고 말했다.

더 많은 주문이 밀려들고 있으며 향후 6개월 동안 3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플루 백신의 리더인 사노피-아벤티스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백신을 주문받았고 30여 개 국가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지난 7월에 밝혔다.

지난달 사노피는 미국에 10월가지 H1N1 백신 계약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 신종플루 항원 벌크 2억 5000만달러 어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파이로트 임상에서 한번 접종 후 강력한 반응을 보인 백신을 이 달 말 혹은 10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임뮨은 미국으로부터 9000만달러 어치를 선주문 받았으며 더 많은 주문을 기대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이용되는 메드임뮨의 백신 기술은 코에 뿌리는 제형으로 전통적인 주사제와 차이가 있다.

몇주 동안 H1N1 백신의 대량생산 능력을 보유한 호주 CSL은 200만 도스의 첫 배치를 완료하고 모든 주문이 채워질 때까지 주당 100만~150만도즈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CSL은 미국에서 1억 8000만달러, 호주에서 2100만달러 어치를 계약했다.

박스터 인터내셔널은 전통적인 백신 생산법보다 빠른 세포 배양 과정을 사용해 만든 H1N1 백신의 첫 상업화 배치를 마쳤다.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 계약된 국가에만 백신을 공급하고 추가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벨기에의 솔베이는 세포 기반 H1N1 백신의 생산은 8월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6월에 정해진 기간에 백신을 공급할 수 없어 네덜란드에 H1N1 백신 공급 계약에 실패했다.

한국의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 비축으로 이익이 예상된다.

녹십자에게 백신 소요량의 50%를 보장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국 후알란 바이오로직칼(HUALAN)은 최근 SFDA 전문가 패널들로부터 새로운 백신에 대해 승인 지지를 받았다.

미국 이노바이오(Inovio) 바이오메디컬사는 DNA 기반 플루 백신은 돼지와 쥐의 신종플루에 대한 보호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8월에 H1N1 임상 연구를 위해 백신 제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미국에서 인간 임상실험 승인을 받지 않았다.

미국 노바박스(Novavax)는 동물에서 신종플루에 대해 효과가 있는 새로운 종류의 플루 백신을 가지고 있다.

인간 임상 시험 전에 새로운 백신을 테스트를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개발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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