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진출 고려해야‥투자개념 접근 필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09년 현재, 러시아 현지에서도 경기침체가 체감되고,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수도권 지역에 비해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지방의 체감경기는 더욱 나쁜 것으로 나타남.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제약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성장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시장조사업체인 DSM 그룹에 따르면 러시아 제약시장은 2008년은 전년도에 비해 25% 증가한 약 4580억 루블(184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OTC와 건강식품은 2007년 대비 약 28% 증가했으며, 처방약은 17% 성장했다.


러시아 제약시장 성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 수입의약품의 가격인상, 정부의 제약산업 지원정책 등으로 분석했다.

2008년 외국 제품의 수입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약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에서 생산된 약물(29억달러)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3월 가격 기준 25%, 수량기준 65%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수입의약품이 주로 고가의 전문의약품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기업들은 원자재 조달을 위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수입제품 가격 상승효과로 대금결제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어려움에 처한 의약품 생산기업 지원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며, 그 일환으로 지원 대상기업을 분류해 자금지원, 대출이자율 경감 등 각종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08년 12월 자국내 의약품 생산기업 지원을 위한 법률을 제정, 국영의료기관들이 의약품 구매 시 러시아 기업들에 우선권을 주도록 했다.

러시아 의약품 판매시장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며, 업체 간 경쟁 및 의약품 상습 부족현상으로 신규 매장 설립이 확대되고 있다.

시베리아 지역은 아직 시장이 정립되지 않아 러시아 지방 시장 중 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시베리아 시장에 모스크바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둔 대형 체인업체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시베리아 중심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에는 현재 Raduga, Raduga, Katren, 36.6, Natur Product, Moya Apteka, Nol' Bol, Romashka, Melodiya zdorovya 등의 약국 체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수도권 기업들의 자본을 앞세운 공격적인 진출로 자본 규모 등에서 열위에 있는 현지 유통업체들은 점차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할인카드, 경품, 특별할인주간 등 다양한 판촉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러시아 의약품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타깃 품목을 선정하고 현지 마케팅 활동과 함께 러시아 인증을 동시에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초기에는 투자개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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