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장비 PET-CT, 사이버나이프 도입, 진료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새로운 종양치료 시대를 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 의료원은 지난 해 주요 역점사업의 하나인 신장비 투자 계획을순조롭게 추진하여 반포단지 내에 최첨단 진단 장비인 PET-CT와 암 치료기인 Cyberknife(사이버나이프)의 도입을 확정한 바 있다.

이어 올 3월에는 이 두 장비에 대한 기종을 결정하였고, 지난 5월 말 장비 도입에 따른 신용장 개설을 마쳐 오는 9월에 두 장비를 반포단지 내에 설치할 예정이며 10월에 장비에 대한 시험가동을 실시하고, 11월 1일부터 본격적인 환자 진료에 나서 최상의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PET-CT(양전자 방출촬영기-컴퓨터 단층촬영기)는 PET와 CT를 하나로 합친 최첨단 진단 장비이며, 이 장비는 기존 PET에서 가능한 암의 조기 발견, 전이여부의 판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PET에서 할 수 없었던 암세포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CT를 PET와 같이 촬영하여 PET 이미지와 일치하게 이미지 퓨전을 함으로써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PET-CT는 기존의 PET에서 10분 이상 소요되던 Transmission scan을 30초의 CT scan으로 대신하여 검사시간을 최대 40% 절약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번의 검사로 암세포의 진단과 Staging 이가능하며 PET-CT의 결과를 바로 치료에 사용할 수 있어 환자검사에 대한 프로세스를 간소화시키는 장점이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장비는 각종 암의 진단 이외에도 뇌종양, 알츠하이머, 운동성 장애 등 뇌신경 분야와 관상동맥, 심근경색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등 다방면에 이용되고 있어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첨단 치료장비인 사이버나이프는 신체 어느 부위라도 안전한 방사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정위 방사선수술/ 방사선 치료 (stereotactic radiosurgery/ radiotherapy) 시스템이며, 또한 실제 영상 유도 기술 (true-image guided technology) 과 컴퓨터-조종 로봇 팔 (computer controlled robotic arm)을 사용하는 유일한 정위 방사선 수술 시스템이다.

특히, 사이버나이프는 머리부분(두개강) 종양 치료에만 사용되어온 방사선 치료법을 척추, 췌장, 폐, 간 등 전신부위의 종양과 뇌혈관 동정맥기형 및 파킨슨병 등을 외과적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

더욱이,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치료법은 종양 추적에 로봇기술과 순항미사일 항법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소형방사선 발생기에서 나오는 강한 에너지의 세(細)방사선을 수백개 방향에서종양 부위에 집중조사해 이를 사멸시킨다고 한다.

이 방법은 무통, 무혈, 무흔의 장점을 갖추고 있는 데다 1㎝ 이내 범위에서 호흡과 맥박등의 움직임이 있는 장기에 대해서도 고도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시술이 가능하고, 또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1시간 정도에 불과해 최다 3차례 시술로 종양이 제거되는 특징을 지녔다는 것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 이번에 PET-CT와 사이버나이프의 도입으로 CMC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보고, 두 장비를 기존의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내에 가동중인 3T MRI와 함께 적절히 공간을 확보·배치하여 세 장비가 조합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암진단·치료 장비를 갖춘 최적의 암센터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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