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1차 치료제에서 신세대 필수 아이템으로

 메디팜스투데이의 <이슈브랜드> 코너가 새롭게 변신합니다. 각 제약사별 대표 OTC 제품을 '의인화'하여 제품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편안하고도 자연스럽게 인터뷰 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편집자주]

더운 여름.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황홀한 몸매를 뽐내며 화려한 워킹으로 거리를 누벼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에게도 한 가지 숨기고 싶은 '영역'이 있다.

주체할 수 없는 겨드랑이 땀은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지키고 싶은 그녀에겐 '아킬레스건'.

푹푹 찌는 날씨에 앉아만 있어도 비 오듯 땀을 흘려 동료의 불쾌지수 향상에 도움을 준 30대 후반 박 과장에게도 이제 '땀의 홍수'는 벗어야나야만 할 숙제다.

이렇게 땀으로 고생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제 한 몸 바치는 일반의약품이 있다. 바로 '바르는 땀 치료제' 드리클로가 그것.

한국스티펠의 효자 품목으로 부각하고 있는 드리클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품이 동 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음은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는 드리클로와의 일문일답.

여름을 맞아 품절 현상을 빚는 등 인기를 절감하고 있을 것 같은데?

정신이 없다. 지난 4월부터 한 번 품절된 이후 현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추가 입고를 진행했다. 입고 이후에도 계속 제품이 동나 추가 입고 계획을 짜는 등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땀'에 대한 인식이 변화돼서 그렇지 않나 쉽다. 예전에는 여름에 땀 흘리면서 밥먹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요즘은 직장인의 최대 스트레스 요인이 '동료의 땀'일 정도로 땀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인기가 높다고 해도 아직 드리클로를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자신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

나는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손, 발 부위에 바르면 피부 표피층의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가끔 분비되지 않는 땀이 건강을 해치는 것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 일단 나를 바르게 되면 인체의 항상성 원리에 의해서 땀은 혈액으로 흡수된다. 보상성 다한증과 같이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성분은 염화알루미늄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미국FDA로부터 발한억제로 분류돼있는 검증된 성분이다. 다한증 1차 치료제라고 생각하면 되고, 일반의약품이라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다.

현재 자신의 포지션을 어떻게 보고 있나?

다한증 치료제로 가장 편리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나라고 생각한다. 땀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서 땀을 억제하는 의약품군 중에서 꾸준히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1위 품목이라고 해도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려면 관리는 해야할 것 같은데?

안그래도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프로모션이라든지 혜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지금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다한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하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이벤트, 스트릿 프로모션 등을 개최하는 등 소비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전개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잡았나?

회사에서 매출을 말하지 말라고해서 정확한 액수를 말하긴 그렇다. 간접적으로 표현하자면, 지난해 대비 수입량이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판매액 역시 작년 이맘때 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원래 난 계절 상품인데 올해는 여름이 더 일찍 찾아온 것 같아 많이 팔리고 있다. 1분기 판매액이 작년대비 65% 성장했다고 말하면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계절 제품의 한계점도 있을 것 같은데?

왜 자꾸 부정적인 걸 물어보나(웃음). 물론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다한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주요 증상 치료군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땀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늘고 있어 여름뿐만 아니라 봄, 가을에도 나를 찾는 분들이 계시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땀이 젖은 모습을 창피해 하거나 청결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현저해져 땀은 치료의 목적이 아니라 생활 속 에티켓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생활과 패션, 감각을 우선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필수아이템으로 접근하고 있다. 걱정하지 말라.

한국 소비자에게 자기 자랑을 해도 된다.

매출도 말 안해주고, 계절상품이라 내가 욱해서 그런 질문을 하나(웃음). 자랑거리야 많다.

일단 임상에서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다한증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75%에 달하는 12명이 겨드랑이 땀 발생율이 매우 떨어져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손바닥에 나를 바른 손과 그렇지 않은 손에 대한 수분증발 비율에서도 바른손 쪽이 신속한 수분증발 비율을 보여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내 자랑 같지만 일단 약효가 우수하다는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 앞으로는 제품 홍보활동을 좀 더 활발하게 펼쳐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일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참, 나를 겨드랑이에만 쓰는 걸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던데 손과 발에도 쓸 수 있으니 많은 애용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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