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시장 점유율 확대…고혈압치료제 등 시장 축소

글로벌 제약산업은 M&A와 신약개발 등을 통해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R&D투자와 신약개발에 뒤쳐질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경쟁 제약사의 M&A 타깃이 된다. 최근 이벨류에이트 파마사가 500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향후 5년 후의 글로벌 제약산업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벨류에이트 파마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2014년 글로벌 제약산업의 변화를 분석해 봤다. [편집주 주]

1. 2014년 글로벌 제약시장

2. R&D 투자 규모 및 변화

3. 질환군별 의약품 변화 양상 1

4. 질환군별 의약품 변화 양상 2


백신시장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

향후 5년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치료군은 백신이다. 백신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9%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시장의 성장은 새롭게 나온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폐렴쌍구균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등이 주도하게 되며, 제네릭과 경쟁이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백신 시장 이외에 항암제와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당뇨병치료제, 항바이러스제, 골다공증치료제 등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고혈압치료제, 기관지확장제, 항박테리아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의 시장은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항암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8년 7.9%에서 2014년에는 9.5%로 확대될 전망이다.

로슈 항암제 시장 독보적 존재 부각

항암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인 로슈의 항암제 시장 지배가 더욱 강화된다.

로슈는 2008년 현재 전 세계 항암제 시장의 34.2%를 점유하고 있다. 2014년 700억달러 규모를 보일 항암제 시장에서 36%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슈에 이어 노바티스가 글리벡에 힘입어 항암제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로슈와 매출액 및 시장 점유율은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2008년 2위를 달리던 사노피-아벤티스는 탁소텔과 엘록사틴의 특허만료로 인해 9계단이 추락한 11위에 기록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아르미덱스와 카소덱스의 특허만료로 2014년에는 3위에서 6위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상위 5개 항암제에는 로슈 제품이 무려 3개나 들어설 전망이다. 로슈는 폐암치료제 '아바스틴', 악성림프종치료제 '맙테라',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이 나란히 1위부터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과 머크의 대장암치료제 '얼비툭스'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애보트 2014년 류마티스관절염 시장 NO1 등극

애보트는 2014년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화이자를 따라잡아 NO 1에 등극할 전망이다.

애보트의 ‘휴미라’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TNF 억제제 시장에서 2014년 90억달러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로슈의 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악템라’는 2014년에 5위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악템라’는 아직 시판에 들어가지 않은 약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에 일대 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의 ‘세레브렉스’는 새로운 약물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