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섭 건대병원 신임 소화기병센터장

“앞으로 내과의 뿐만 아니라 외과의 등 소화기 내 모든 파트가 모여 모든 진료를 하는 소화기 전문병원을 만들겠다.”

심찬섭 건국대학교병원 신임 소화기병센터장(사진)은 20일 오전 건대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일자로 부임한 심 센터장은 “10년 전 소화기병센터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을 당시 주위 의사들이 센터 운영에 의문을 품었다”면서 “하지만 센터 도입한지 3년 쯤 되니까 소화기센터의 개념이 생겨 병원마다 센터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양한 국제 학술 활동을 펼치며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한 그는 “외국의 유능한 교수들과의 교류를 하며 욕심이 생겼다”면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소화기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순천향병원에서 건대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건대병원 소화기병센터를 세계에 홍보하는 데 힘써 빠른 시일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센터의 현재 규모는 작으나 의료진은 뛰어나다”면서 “앞으로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규모도 키우고, 의료진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특히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화기병센터 뿐 아니라 건강증진센터장도 함께 맡고 있는 심 센터장은 건강증진센터에 대한 운영계획도 밝혔다.

그는 “6성급 호텔처럼 시설을 잘 갖춰놓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타운 더클래식500의 입주자들은 병원 지하 1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에서 '정밀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면서 “노인 맞춤형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라는 것.

아울러 "질병을 고치는 것도 문제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건대병원 건강증진센터를 기존 300평의 2배 규모인 600평으로 늘릴 계획으로, 이를 위해 지난주 5곳을 벤치마킹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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