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자율. 플러스 경영 등 순회 설명회


각 병원별로 급변하는 경영변화에 대처하는 자구책 논의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각 병원에서는 현재 직면한 병원경영의 어려움을 산하 직원들에게 알리고 병원경영을 합리화하는 노력이 크게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미 여러 병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병원 운영방침에 대한 논의를 진행시킨 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산하 성모·강남성모·의정부성모병원 등 직할병원을 순회하며, ‘2003년도 예산 및 주요사업계획 진행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7시50분 성모병원 본관 4층 강당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의료원장 최영식 신부, 의무부총장 최창락 교수를 비롯한 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각 병원 보직자, 책임급 이상의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원 주요사업계획 및 병원 예산수립배경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의료계주변 환경변화에 의한 직·간접적인 압박요인으로 야기된 병원경영의 변화를 전달함과 동시에 현 실태에 대한 자구책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날 의료원 사업계획 발표 시간에서 기획조정실장 박성학 교수는 ‘교회 의료기관에 맞는신 의료문화 창출 및 이념의 재정립’, ‘신인사제도의 구축’, ‘자율경영 기반구축’, ‘새로운 노사문화 정립’, ‘새병원 건립추진’을 통한 의료원이 추구하는 ‘플러스 경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부계획을 설명했다.

또 성모병원장 윤문수 교수는 2003년도에 중점적으로 실시될 병원의 주요사업계획 및 2002년도 수익 분석과 올해 편성된 예산 설명을 교직원에게 발표함으로써 병원의 현안 및 당면과제를 재차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아널 의료원장인 최영식 신부는 총평을 통해 "지난해 기관이 파업으로 겪은 상처회복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미움과 증오심을 탈피하기 위한 변화를 모색함과 동시에 강건한 체질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의료원 및 병원 교직원들은 1시간 남짓 진행된 사업설명을 통해 병원 경영환경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CMC가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화합과 공존을 밑바탕으로 한 기관의 발전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새로운 다짐을 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강남성모병원은 오는 4월 24일 오전 7시 50분 병원 2층 임상강의실에서, 의정부성모병원은 4월 23일 오후 4시 병원 2층 임상강의실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