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현지업체와 제휴로 진출 방안 모색해야

벨기에 정부가 보건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어 의료기기 전반적으로 첨단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2000년대 중반부터 효율성 제고, 불필요한 비용 감소, 노인 및 장애인 보건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개혁을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첨단장비 구입에도 상당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투자의 우선적인 타깃분야는 병원의 정보시스템 근대화와 함께 노인용 케어시설과 장비들이다.


벨기에는 병원시설의 근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첨단 의료기기·특수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벨기에 병원의 65%가 민간기관으로 의료기기 수요의 60%을 차지하고 있다.

병원들은 일반적으로 연방 및 지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데, 의료장비의 경우 구입비용의 50~60%를 보조받고 있어 첨단기기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향후 수년간 벨기에 의료장비 수요는 첨단장비, 홈케어제품, 노인용 의료점검기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벨기에 의료기기 시장은 총수입의 52%가 역내수입이며, 주요 역내 공급국가는 독일(10%), 프랑스(9%) 등이다.

역외 공급국 중 미국의 비중이 높아 총 수입의 29%로 최대 수입국이다.

이어 스위스, 일본 등이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고 중국산의 경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산은 아직 유럽산과 직접 하이마켓에서 경쟁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수입상들로부터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부터의 의료기기 수입은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시장 진출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벨기에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소매시장 진출의 경우 Banagist 네트워크에 참여해있는 유통업체를 통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최근 정부의 지원과 자체적인 노력으로 근대화가 추진중인 대형 종합병원 진출의 경우 대량 구매이거나 정기적인 구매인 경우 입찰을 통한 구매를 시도하고 있으므로 입찰시장 경험이 있는 유통업체를 통한 간접 입찰 참여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벨기에는 의료기기 시장은 구매자, 특히 대형병원의 경우 현지에 관련 A/S 기관이 있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의료기기 부품 아웃소싱의 경우 벨기에 기업들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중국이나 인도로부터의 수입을 꺼려하는 최대 요인이 이 문제이므로 상담시 지적재산권 보호 측면에 특히 주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U의 의료기기 수입관세는 무관세로 시장 진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CE 마크를 비롯한 품질규격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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