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머크·GSK, PI·NRTI 계열 등‥길리어드 제품 안전

애보트, 머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이 마케팅하는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에이즈(AIDS) 약물이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Jens Lundgren 박사가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IDS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애보트의 '카레트라(Kaletra)'와 머크의 '크릭시반(Crixivan)'은 프로테아제 억제제(PIs)인 같은 계열의 다른 약물에서는 볼 수 없는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보도했다.

심장질환 위험은 NRTIs인 GSK의 '자이겐(Ziagen)'과 '이프지콤(Epzicom)'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 등으로 심장이 약한 노인 에이즈 환자들은 다른 약물로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팀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바이리드(Viread)', '트루바다(Truvada)', 아트리플라(Atripla)'의 성분인 NRTI인 '테노포비르(tenofovir)'은 심장질환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또 화이자의 '비라셉트(Viracept)', 로슈의 '인비라제(Invirase)' 등 2개의 프로테아제 억제제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카레트라를 사용하는 환자는 매년 심장질환 위험이 13%, 크릭시반은 12%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프로테아제 억제제인 존슨애존슨의 '프리지스타(Prezista)'와 BMS의 '리야타즈(Reyataz)'는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장기간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SK의 자이겐과 이프지콤은 작년 심장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첫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당시 바이리드, 트루바다, 아트리플라는 평가하기에 충분한 데이터가 없었다. 그러나 1년 후 이 약물들은 심장질환 위험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미국, 유럽, 호주에서 환자의 부작용 연구를 위해 제약사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GSK는 안전성 정보를 이미 라벨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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