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죽겠다는 기업이 많다.

제약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불확실한 전망으로 올해 두자릿수 성장은 어렵다는 푸념들이다.

업체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만 좇다보니 바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부서에 대한 예산을 감액하거나 인원을 줄이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금리와 환율이 상승하고, 부동산과 주가가 폭락했으며, 전 세계적인 불황에 의해 수출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내수 위주의 국내 제약산업은 경기변동에 민감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약가 인하와 OTC 매출 부진은 경영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기업들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진화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핵심역량을 토대로 불확실성을 인지하는 통찰력을 키우고 내부 인재와 외부 인재의 다양성 및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바람이 거세지고 폭풍이 몰아치는 긴박한 상황에서는 선장과 선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급박한 환경에서 선장의 지시를 한번에 제대로 알아듣고 선원끼리의 공조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만 배가 전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해 경영자가 제대로 한번에 알려주고 이를 구성원들과 왜곡 없이 공유함으로써 그들의 이해와 협력을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기업 내부 구성원들간의 충분한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실행이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의 수직적인 ‘보고와 지시’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수평적인 ‘질문과 토론’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이와 함께 리더의 결단력이 필요하다.

최근 불확실성이 진화하면서 기업들에게 더욱 많은 위기와 기회의 순간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불확실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선택의 기로에서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의 결단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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