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적고, 안구함몰 등의 합병증 막을 수 있어

교통사고나 폭력에 의해 쉽게 발생하는 안와(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뼈)골절 환자에게 코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이흥만 교수팀은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낙상, 폭력, 운동중 부상으로 인해 안와내벽의 안와골절로 병원을 찾은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여 3∼4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약 90%의 환자에 있어 우수한 완치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우선 전신 또는 부분마취하에 모니터에 연결된 고해상도의 코 내시경을 사용하여 코 주위의 공기주머니(사골동)을 통해 외상에 의해 골절된 내측 안와벽의 뼈 조각들을 제거한다.

이후 돌출된 안와내용물을 외측으로 밀어 복원시킨 후 결손부위에 실리콘판을 위치시켜 항생제 용액을 적신 패킹으로 안와내벽을 지지해준 후 수술 시행 후 4주째 삽입했던 실리콘판과 패킹을 제거하게 된다.

이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골절 부위를 직접 확대하여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안구 운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작은 뼈 조각 모두를 제거할 수 있고, 주변의 정상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는다.

또한 기존의 피부절개술(안와경유접근술)과 비교시 수술중에 출혈이 적고,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으며, 무기질 삽입물과 달리 튀어나오거나 흡수되지 않는 패킹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구함몰 등의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입원기간도 짧아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 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흥만 교수는“안와 안쪽은 뼈가 약하기 때문에 공에 맞거나 외부충격에 의해서도 골절이 생길 수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에는 부비동염 수술에 사용되는 고해상도의 내시경과 기구 발달로 수술 시야확보가 용이하다. 특히 코 내시경 수술은 보통 골절 부위가 2㎠ 이상일 때 시행하는데 부상후 4주 이상이 되면 골절부위에 섬유조직이 형성되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전문의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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