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은 험로‥항비만제 개발 포기 잇따라

비만치료제 사노피-아벤티스의 아콤플리아의 실패는 신약 개발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 주 유럽에서 아콤플리아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콤플리아 판매 중단은 10여년전 치명적인 부작용을 리콜된 '펜-펜' 이후 현대병을 막기 위해 가장 유망한 약물 개발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

많은 제약사들은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과체중, 비만사람들이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의 보다 높은 위험에 직면해 있어 체중감량 치료제를 찾고 있다.

비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은 비용과 판매를 공유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기 경쟁을 하고 있다.

아콤플리아는 최초의 선택적 캐나비노이드 수용체 CB1 길항제로 불리는 계열이다.

이 약물은 처음 도입됐을 때 미국에서 승인받을 경우 연간 매출이 10억달러 이상되는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었다.

머크는 이 달 초 같은 계열의 개발 중인 '타라나밴트(taranabant)'를 포기키로 했다.

유럽 바이오 기업인 뉴로서치 A/S(NeuroSearch A/S)는 항비만제 '테소펜신(tesofensine)'의 개발 파트너를 찾고 있다.

아콤플리아와 다른 계열의 이 약물은 3개 뇌 화학물의 정상 수치보다 높게 유지된다.

이는 사람들이 먹는 즐거움을 보다 오랫동안 유지시키고 충족감을 보다 빨리 느끼게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약산업은 로슈의 제니칼이 1998년 첫 승인을 받은 이후 신약을 런칭하지 못하고 있다.

제네칼도 처음 출시됐을 때 블록버스터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환자의 장 활동 관리 불능 등 난처한 부작용으로 방해를 받아 작년 5억47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니칼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알리'란 OTC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일부 제약사들은 승인 실패 위험보다는 차라리 항비만제의 개발을 포기하고 있다.

화이자는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항비만제를 포기했다.

일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항비만제 '세티리스타트(cetilistat)'를 라이센스한 알리짐(Alizyme Plc)은 런던 거래소에서 주가가 5% 하락했다.

다케다는 승인에 필요한 3단계 연구 중 최종 임상을 시작했다.

시오노기는 항비만제 'S-2367'을 임상 2상 중에 있다.

미국에서 아마이린제약은 '프람린티드(pramlintide)' 복합제를 테스트하고 있다.

아레나제약은 항비만제 '로카세린(lorcaserin)'이 펜-펜처럼 심장 판막 손상이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아콤플리아를 당뇨병 치료제로 재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아콤플리아와 같은 계열인 2개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AZD-2207은 임상 2상, AZD-1175는 임상 1상 중에 있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약물 각각의 특별한 우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요 이슈는 환자의 기대 이하인 약물의 효율성이다.

고비용과 함께 급여제외, 열악한 안전성, 낮은 효율성은 낮은 순응도, 높은 중단률, 항비만 시장의 의미있는 제한, 신약의 기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보다 돈벌이가 되는 분야를 위해 비만 연구에 대한 낮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만은 아직 제약산업 발전에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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