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24%, 8주만에 목표혈압 되찾아

홈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한 고혈압 환자의 24%가 8주만에 목표혈압을 되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LG CNS는 연세의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국내에서 최초로 '고혈압 환자관리를 위한 홈헬스케어 서비스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임상시험(책임연구: 정남식 박사)을 진행한 결과, 홈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은 환자 중 24%가 8주 만에 시험 전 설정한 목표 혈압(135/85 미만, 당뇨환자의 경우 130/80 미만)에 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본태성 고혈압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으며, 50명의 고혈압 환자 중 25명에게는 홈헬스케어 서비스를 8주간 실시하고, 25명에게는 자가혈압측정관리를 8주간 실시했다.

홈헬스케어란 집에서 의료 진단기기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모니터링 된 건강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함으로써 가정 내에서 1차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한 차세대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된 홈헬스케어 서비스는 LG CNS의 ‘터치닥터’를 사용, ‘터치닥터’가 운영하는 건강관리센터에서 실시간 측정모니터링, 건강상담(전화/화상), 건강증진 프로그램, 건강정보, 헬스리포트, 고객 외래진료기록 확인 및 관리 등 총 6개영역을 제공했다.

관찰항목은 고혈압개선 효과, 임상검사결과 개선효과, 체중의 변화, 사용자 만족도 및 수용도 조사 등 총 5가지 항목이었다.

임상 종료 후 24시간 동안 낮 혈압평균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홈헬스케어 서비스 실시군은 24%, 자가측정관리군은 17%가 목표혈압에 도달하여 홈헬스케어 서비스 실시군이 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전후 공복혈당은 홈헬스케어 서비스 실시군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졌으며, 체중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시험 전에 비해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0.57 감소했다.

반면 자가측정관리군은 임상시험 전후 공복혈당의 변화가 없었으며, 오히려, 체질량지수도 시험 전에 비해 0.17 증가하여 홈헬스케어 서비스가 혈압은 물론 공복혈당, 체질량지수 등 고혈압의 위험요인을 관리하는데 있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을 진행한 연세의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정남식 교수는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가정에서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관리가 가장 중요함에도 환자 스스로 관리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면서 “홈헬스케어 서비스가 환자 자신이 가정에서의 건강관리에 대한 실천의지를 높여줘 혈압개선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