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기준 및 목표 전과 동일…의사 과잉진료 차단 목적

고위험군 고지혈증 환자의 치료기준이 더욱 엄격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근 고지혈증 치료 권고안에 대한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말중에 수정보완판을 출판키로 했다.

수정보완판의 주요 내용을 보면, 고위험군의 총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기존 240mg/dl에서 230mg/dl으로, LDL-C를 기존 160mg/dl에서 150mg/dl으로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다만 중성지방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고위험군을 200mg/dl로 책정했으나 국내 여건을 감안해 250mg/dl으로 높여야 한다는 반론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고혈압, 당뇨환자를 포함할 경우 클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아직도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치료기준의 경우 저위험군에서 ATPⅢ의 내용을 받아들이데 위험평가방법에 대해서도는 한국의 실정에 맞게 새롭게 개발하기로 했다.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 당뇨학회의 입장을 수용해 LDL-C를 1000mg/dl이하로, 중성지방은 150mg/dl 이하, HDL-C는 40mg/dl 이상으로 하며, 1차 치료약제는 스타틴 계열 약물으로 결정했다.

대사증후군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복부미만 기준에 대해서는 비만학회의 연구결과를 수용해 허리둘레 기준 남자 90cm 여자 85cm로 정하기로 했다.

학회는 저위험군 환자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발생률을 적다는 점을 들어 비용-효과성에 대해 고려키로 했다.

또 치료 약물군에 이지티맙을 새롭게 추가키로 했으며, 최근 부작용 파문이 불거진 '바이토린'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기존 연구 결과만을 인용키로 했다.

성균관의대 성지동 교수는 "치료기준과 치료목표는 종전과 변화없이 그대로 설정했다"며 "고위험군을 하향조정한 것은 국민과 의사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치료기준을 그대로 둔 것은 국내 발병률이 낮고 의사들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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