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상 교정학회지(JCO) 표지 논문 선정

성장기 교정 치료 후 주걱턱이 재발한 경우 빠르고 안전하게 재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진에 의해 개발돼 저명한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이하 국윤아 교수팀)는 최근 임플란트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니 임플란트 교정치료 중에서 일체형 미니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 논문을 발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과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임상 교정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 (JCO)' 2008년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하악골 지연성장으로 생긴 III급 부정교합 재발 환자의 미니 임플란트 병용 교정치료(Treatment of Class III relapse due to late mandibular growth using miniscrew anchorage)'이다.

성장기에 III급 부정교합(주걱턱)을 일반 교정 치료로 해결한 후에 아래턱 뼈가 뒤 늦게 성장해버리는 경우에는 비록 치열은 정상적으로 맞닿아 있더라도 얼굴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경향이 있다.

국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 연구한 미니 임플란트 교정 치료법은 이와 같이 성장기 발치 교정 후 주걱턱이 재발한 경우 추가적으로 치아를 뺄 필요 없이 미니 임플란트를 이용해 턱 교정 수술의 범위를 줄이면서도 얼굴 모양을 정상적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일체형 미니 임플란트를 이용해 성장기에 닫혔던 기존의 발치 공간을 비수술적으로 확보한 후 부분적으로 턱 교정 수술을 시행하게 되며, 이는 기존 치료법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과 한계를 뛰어넘는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치료법은 원치 않는 이를 추가적으로 뽑은 후 전신마취를 통해 넓은 범위의 턱 교정 수술을 하거나, 단순한 교정 치료를 통해 치열을 조금 더 고르게 만드는 수준에 그치며, 큰 수술에 따른 부작용 또는 안전성 문제가 있거나 소극적 치료로 인해 교정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미니 임플란트 교정 치료법은 현재 '월간 치과 임상' 및 '한국 임상 치과 교정학 저널' 등에 연재되고 있으며, 이번 미국 임상 교정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제 교정 학술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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