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기간 단축 등 수요 증가‥제조비용 절감 등 해결해야

미국에서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리서치 업체인 BCC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의료기기 시장 내 성장 면에 있어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역은 1990년대부터 이슈화되고 있던 통증 최소화 수술(MIS)기기 시장이다.

2005년의 전 세계 MIS 시장 규모는 120억 달러에서 2011년 185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시장은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 72억달러에서 2011년 111억달러로 연간 8% 성장할 전망이다.

통증 최소화 의료기기의 수요 증가 이유는 병원 측에서 피수술자의 신체에 심한 절단이나 절개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받을 정신적 충격의 정도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술은 환자가 병원 내에 체류해야 할 시간을 감소시켜 주고 동시에 이들이 빠른 시간에 회복할 수 있는 장점으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MIS 기구와 기기들이 시장 내에 진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영역은 높은 제작이나 생산비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FDA의 까다로운 사전 마케팅 승인 절차도 미국 시장 내에서 MIS 기기-기구들이 진입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 품목에 대해서 보이는 관심은 줄어들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MIS 기기 제조업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대량생산화를 위한 자동화 공정, 생산비용 절감, 제작소재의 한계 등이 지적되고 있다.

MIS기기는 전통적으로 수작업에 의존해 왔다.

MIS 기기의 요구가 의료산업의 변화에 따라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제품조립의 속도를 높이고 공정상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요구가 절실해지면서, 제조업체들이 자동화 기술의 적용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자동화를 통해 제조되는 제품에 대한 최종사용자들은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 의혹을 가지고 있다.

MIS의 장점인 우수한 통증 완화를 기능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생산비용의 절감과 저가에 대한 요구는 물론 신기술 사용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통증감소 의료기기제작상 또 다른 어려움은 소재선별로 약물전달용 도관 제작 시 이전에는 실리콘을 사용했으나, 실리콘의 가격이 지난 3년 간 300% 정도 상승해 대체소재를 찾으면서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폴리우레탄과 같은 대체소재를 이용한 약물도관과 같은 MIS 기기 제조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들에 대해 MIS 기기 유통상이나 제조자 랩들은 몇몇 공정단계의 수행이 전통적으로 사용됐던 실리콘으로 제조됐을 경우보다 완성도가 떨어질 확률이 높아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OTRA 뉴욕무역관 최재원 사무관은 "미국에 의료기기를 공급하고자 하는 국내업체들은 MIS기기 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인식해 도전할 수 있는 자세와 함께 관련 기술들의 정밀화와 제작 공정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MIS 제조공정에 있어 ▲자동화를 통한 준 대량 생산체제 확립 ▲가격과 생산비용의 절감 ▲채산성과 완성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소재개발에 미국 MIS 시장 관련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음을 인지하여 제품공정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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