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보다 자본 시간투자 유리한 첨단미래형 산업 부각

기능성 화장품은 막대한 시간과 자금이 투자되는 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부가가치 창출면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첨단 미래형 산업이라는 지적이다.

화장품 소비시장의 경우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지난 99년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거의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인데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방문판매와 백화점을 통한 매출이 증가하여 전체 화장품 시장의 10%대 정도의 점유율을 갖는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급속한 기능성 화장품의 시장확대에도 불구하고 상위업체들에 의해 시장이 주도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주)태평양은 2000년도 매출증가율 15.93% ,경상이익증가율 70.14%에 힘입어 107.24%라는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고 하며 (주)코리아나는 각각 10.87% ,1.86%, 2.11의 영업실적을 나타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화장품 나드리화장품 라미화장품 등은 적자경영이 지속됐다고 하며 한불화장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시장은 1백여개 생산업체 중 (주)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 등 3사가 전체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과점시장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도 이들 3사가 식약청 인증 실적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이런 국내 시장의 여건이 향후 화장품법의 시행에 따라 기술력이 축적되지 않은 중소업체의 시장진입을 어렵게 할 것이며 앞으로 연구개발력을 갖춘 대형업체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고시 이후 시장진입 장벽은 다소 낮아졌다는 분석인데 OEM업체를 통한 기능성 화장품류들의 시장내 과잉공급도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제약회사들이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약품 매출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외국제품을 수입 판매하거나 화장품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고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진입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의 빅3인 (주)태평양 LG생활건강 (주)코리아나는 연간 매출액의 3-4.5%대의 R&D투자를 하고 있으며 국내 회사 중에서 참존 한국콜마가 매출액 대비 5-6%의 R&D 투자를 하고 있고 존슨&존슨은 R&D 투자비중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연구 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는 전체 매출액의 5.5%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데 화장품 기술의 특허 5건 출원 중인 것 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리아나의 매직파우더 에센스 태평양의 아쿠아 파우더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OEM화장품산업의 경우 브랜드 및 판매망만을 보유하고 현지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다국적기업의 활동과 함께 향후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인데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자체 브랜드이미지로 기존의 업체들과 경쟁하기에는 많은 장벽이 있을 것이므로 생산력을 바탕으로 한 화장품 OEM방식으로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

(기능성화장품의 시장현황 및 전망은 기획특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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